[충청총선] 여야 대표 나란히 충청행… 22대 총선 앞 중원민심 공략 시도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충청총선] 여야 대표 나란히 충청행… 22대 총선 앞 중원민심 공략 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청주서 정책간담회
충남.충북대 등 국립대 재정투자 확대 공약
국민의힘 한동훈, 국군대전병원 방문 일정

  • 승인 2024-02-15 17:12
  • 수정 2024-02-15 17:29
  • 신문게재 2024-02-16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이재명 대표 지역 거점대학 정책간담회 참석<YONHAP NO-479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후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에서 열린 '지역 거점대학 경쟁력 강화' 정책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여야 대표가 15일 나란히 충청행(行)에 올라 총선 전초전을 치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청주를 찾아 맞춤형 정책 행보를 펼쳤는데,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금강벨트 민심 선점을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충북대 오창캠퍼스에서 지역 거점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방 거점 국립대 9곳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내용이 골자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발표했다. 충청권 국립대학인 충남대와 충북대를 포함한 9곳의 국립대에 재정투자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게 핵심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70% 수준까지 늘려 우수 교원과 시설, 기자재 등 기본 교육 여건을 총체적으로 끌어올리고 학과·전공별로 기초역량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강력한 취업 지원 시스템과 대학원 연구 환경 발전 전략도 공약에 담았고 '대학균형발전법'을 제정해 거점 국립대와 지방의 국립·사립대 지원을 강화하는 근거를 만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정부 지원을 비교해보면 지방대가 특정 국립대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지방에 더 나쁜 악순환을 불러오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대한민국이 지방소멸, 수도권 폭발 문제로 몸살을 앓는데 그 중심에 대학 문제가 껴 있다. 지방 국립대에도 최소한 서울대 수준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ㅁ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이국종 병원장과 인사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출처=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국군대전병원을 찾았다.

현장을 찾아선 중증 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병원장을 만나 면담하고 국군 장병들을 위로했다. 병원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군 의료 실태 또한 살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아프거나 다친 분들에 대한 예우를 우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군 의료체계를 개선하는데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군에 대한 처우 개선은 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그 방향으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도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하다 다친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신다. 그분들에 대한 충분한 치료,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저와 국민의힘의 한결같은 생각”이라며 국군대전병원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 위원장의 이날 국군대전병원 방문에는 윤창현·이상민 국회의원, 유의동 정책위의장, 한기호 국방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1.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