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전∼세종∼청주 CTX 임기 내 착수하겠다”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윤 대통령 “대전∼세종∼청주 CTX 임기 내 착수하겠다”

민간 투자 신청 이미 접수… 4월 적격성 조사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해 조기 착수 약속
경부선과 호남선 지하화 통해 상업과 주거, 문화 융합 공간으로 탈바꿈
혁신적 리모델링 통해 대전을 과학수도 명성에 맞게 첨단도시로 육성 약속

  • 승인 2024-02-16 12:5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40216014577_PYH2024021605560001300_P2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전과 세종, 청주를 잇는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를 임기 내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전의 공간과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리모델링해 과학수도 대전의 명성에 맞는 첨단도시로 키우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도룡동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대전의 과학기술 성과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접근성과 연결성을 높이겠다”며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 기능, 청주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그 첫 번째가 바로 대전, 세종, 청주 CTX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CTX는 민간 투자 신청이 이미 들어와 있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검토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올해 4월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완료되는 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임기 내 사업을 조기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때 청주 시민께 약속드린 대로 CTX의 청주 도심 부분 지하화도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을 교통의 요지로 만들었던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지금은 대전을 동서로 단절하고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며 “경부선 신대동~옥천 구간, 호남선 오정동~가수원 구간 철도를 조속히 지하화하고 상부는 상업, 주거 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6년부터 대전 철도 지하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착공 기반을 제 임기 내에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014592_PYH2024021606120001300_P2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과학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확대와 획기적인 인프라 혁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공계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 과학장학생을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평균 2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16년 만에 대전 소재 16개를 포함한 26개 출연연구기관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하고 정원과 총 인건비 제한과 같은 각종 규제를 풀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세계 우수한 연구자들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연구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과학수도 대전의 리모델링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때 유성구와 서구 160만 평에 제2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후보지로 발표하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연구개발특구로도 지정해서 세제 혜택과 정부의 재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또 “연구개발 성과가 높은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고 또 재투자로 선순환돼 연구개발을 더 활성화할 수 있다”며 “1특구와 신설되는 2특구를 모두 묶어 나노,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전 첨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재부, 과기부, 산업부, 보건복지부, 국토부, 농림부, 환경부 등 중앙정부 부처와 대전시가 원팀이 되어 신속하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토론회에는 대전과 충남 산학연 연구원 등 과학기술 관계자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통령실에서는 박춘섭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사회수석, 과학기술수석, 연구개발혁신·국정기획·홍보기획·정책조정·국토교통·교육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1.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2.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