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매입·청약 사용 '서울' 증가에 수도권 쏠림 현상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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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매입·청약 사용 '서울' 증가에 수도권 쏠림 현상 우려 목소리

서울 아파트 원정매입 24.5% 역대 최고 비중
청약 쏠림 서울 371% 증가, 대전 60% 감소세
"똘똘한 한채 현상 등 여파 서울 집중화 심화"

  • 승인 2024-02-20 17:54
  • 신문게재 2024-02-21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지방 아파트 원정 매입이 줄고, 서울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의 원정 매입이 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

여기에 이른바 '옥석 가리기'로 청약통장도 서울·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방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아파트 매매는 총 41만1812건 중 관할 시도 외 원정 매입은 8만1323건으로 19.7%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18.5%) 이후 가장 낮다.

아파트 원정매입 비중은 2021년 29.2%, 2022년 26.9%, 지난해 19.7%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 아파트를 원정 매입한 비중은 2021년 8.8%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6.7%, 지난해 5.2%로 2년 연속 줄었다. 2014년(5.1%)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반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는 3만6439건 중 타 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은 8955건으로 24.5%를 차지해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작년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다른 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이란 얘기다. 서울 아파트 거래 중 타 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 비중은 2013년 15.5%에서 2015년 18.0%, 2018년 20.6%, 2022년 22.2%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뿐 아니다. 청약 쏠림도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의 청약자 수는 2022년 7만 3081명에서 2023년 27만 1562명으로 19만 8481명(371%) 늘었고, 경기는 22만 9000명에서 33만 6990명으로 10만 7990명(147%) 증가했다.

반면, 대전은 2022년 8만 6735명, 2023년 5만 1941명으로 약 60% 감소했다. 세종은 지난해 신규 분양이 전무했다.

이는 주택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기에 고분양가 등이 더해지면서 통장을 아끼려는 심리가 커졌고, 서울은 강남을 제외하곤 청약 미달이 나오면서 청약자 기준이 더 높아졌다는 시각이다.

또 충청권 광역급행열차(CTX)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의 노선이 광범위하게 넓어져 지역에선 큰 효과가 없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리치드리머 민경환 대표는 "대전의 경우엔 노후도시 특별법에 의해 둔산동은 괜찮지만, 나머지 증축 아파트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녀를 서울로 올려보내려는 심정도 있을 것이고, 똘똘한 한 채 현상도 커지고 있어 서울 집중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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