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세종 을 '강준현 후보' 의혹 제기...인물론 호소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국힘, 세종 을 '강준현 후보' 의혹 제기...인물론 호소

시당, 4월 3일 성명 통해 전날 보도가 이어진 '강 의원' 의혹 언급...직접 해명 촉구
행특법 개정안으로 특정 단체 이익 뒷받침...룸살롱 출입 문제 거론
류제화 후보, '정권 심판' 대신 '인물론'으로 선택 당부

  • 승인 2024-04-03 14:4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403_144108570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 오른쪽 첫번째)이 4월 2일 갑구 류제화(좌측 첫번째), 을구 이준배(두번째) 후보와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모형을 들어보이며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힘이 세종시 을구 강준현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다시 제기하면서, '정권 심판론' 대신 '인물론'으로 선택을 제안했다.

국힘 시당은 4월 3일 오전 성명을 통해 "강 후보에 대한 갖가지 의혹에 선거판이 아수라장이다. 그 내용 또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4월 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제기된 핵심 3대 의혹 중 2가지를 뜻한다. 첫번째는 2022년 11월 8일 국회 문턱을 넘은 '행정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을 문제 삼았다.

원주민에게 시설 운영 등에 관한 우선권을 주는 법률안이었는데, 이를 통해 혜택을 입게 된 특정 단체가 강 의원에게 쪼개기 정치 후원금을 기부했다는 주장이다. 이 단체와 관련된 다수인이 개정안이 통과된 당일 개인 명의로 일시 입금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다.



강 의원실 관계자들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 제안을 했음에도 묵살당했고, 후보 측은 이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두번째 의혹은 '룸살롱' 보도를 참고했다. 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입장문을 통해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 비방에 대해 엄중 대처' 입장을 밝히고 선관위 신고와 수사기관 고발에 나섰으나, 정작 후보자 본인은 묵묵부답하고 있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시당은 "시민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힐 기회는 무수히 많다. 시민들도 의혹에 대한 강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직접 듣고 싶어 한다. 본인이 고소하면 될 일을 왜 제3자가 고발을 하는지 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궁금해 한다. 강 후보는 하루 속히 당당하게 답하라"고 주장했다.

류제화 세종 갑 후보는 오후 들어 또 다른 입장문을 통해 '정권 심판' 대신 '인물'로 선택을 호소했다.

그는 "저는 선거를 통해 우리들의 현실과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다. 적대와 증오의 정치 대신 연대와 화합의 정치를 하고 싶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힘에 만족하지 못하신다는 것 잘 알고 있다. 무너진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묵혀 있던 한국 사회의 과제들을 끄집어내 시민들의 삶을 평안하게 해드리고 싶었으나 부족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도 흔쾌히 표를 던지기 어려워 망설이는 '시민(무당층)'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당과 진영의 논리를 넘어 젊고 유능한 일꾼인 류제화를 봐달라. 세종시와 시민분들을 향한 제 마음은 진심"이라며 "(당선이 되면) 행정수도 세종 '행세권', 학군 좋은 세종 '학세권', 돈이 도는 세종 '금세권'이란 3권 도시로 만들겠다. 그야말로 '잘 사는 수도'를 뜻한다. 정권 심판이란 정치적 구호에 미래를 저당 잡히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역설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