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무원 사칭 피해, 산하기관까지 번져…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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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공무원 사칭 피해, 산하기관까지 번져… 주의 요구

충남경제진흥원 넉달새 20여 건의 피해 속출
사칭행위에 대해 다음 주께 경찰에 신고 계획
"공공기관 사칭 사례 꾸준히 발생… 경각심을"

  • 승인 2026-07-30 18:03
  • 신문게재 2026-07-31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도와 산하기관을 사칭해 가짜 용역 계약을 제시하거나 물품 선결제를 유도하는 사기 행각이 급증하며 지역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지사 직인 위조 등 수법이 대담해지는 가운데 최근 이틀 새 10건의 사칭 시도가 집중되자, 충남경제진흥원 등 관련 기관은 경찰 고발과 함께 내부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충남도는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하며, 의심스러운 제안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도내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행각이 산하기관까지 전방위로 확산하며 지역 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지사 직인 위조부터 산하기관 명의의 가짜 용역 계약 제시까지 수법이 대담해지고 있어, 기관 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함께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30일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도와 진흥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 피해 건수만 최근 2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청과 도내 18개 산하기관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실제 유사 사례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흥원 측은 3~4월경 처음 발생했던 사칭 범죄가 최근 이틀 사이에만 10건이 집중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칭범들은 주로 도내 디자인 및 행사 기획 업체에 접근해 정식 계약 절차 없이 1900만 원 규모의 행사 용역을 제시한 뒤, 물품 선납품이나 선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다행히 해당 업체들이 진흥원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진흥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칭 사례와 대응 요령을 공유하는 한편,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 주 중 경찰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3~4월께 처음으로 진흥원을 사칭한 범죄가 발생했는데 최근 이틀 사이 10건이 발생하면서 급격히 늘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칭 사례와 대응 요령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칭 행위와 관련해 내부 검토를 거친 뒤 다음 주께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도 역시 지난 22일 도지사 직인이 찍힌 가짜 공문으로 목욕장업소에 소방물품 구매를 요구한 사칭범을 중대 위법 행위로 규정하고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의심스러운 용역 제안이나 물품 구매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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