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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
30일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도와 진흥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 피해 건수만 최근 2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청과 도내 18개 산하기관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실제 유사 사례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흥원 측은 3~4월경 처음 발생했던 사칭 범죄가 최근 이틀 사이에만 10건이 집중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칭범들은 주로 도내 디자인 및 행사 기획 업체에 접근해 정식 계약 절차 없이 1900만 원 규모의 행사 용역을 제시한 뒤, 물품 선납품이나 선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다행히 해당 업체들이 진흥원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진흥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칭 사례와 대응 요령을 공유하는 한편,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 주 중 경찰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3~4월께 처음으로 진흥원을 사칭한 범죄가 발생했는데 최근 이틀 사이 10건이 발생하면서 급격히 늘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칭 사례와 대응 요령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칭 행위와 관련해 내부 검토를 거친 뒤 다음 주께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도 역시 지난 22일 도지사 직인이 찍힌 가짜 공문으로 목욕장업소에 소방물품 구매를 요구한 사칭범을 중대 위법 행위로 규정하고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의심스러운 용역 제안이나 물품 구매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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