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고난을 피하지 말라!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 고난을 피하지 말라!

신희현/한남대 석좌교수, 국방전략연구소장, 예) 육군 대장

  • 승인 2024-05-06 11:01
  • 신문게재 2024-05-07 18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희노애락이 있기 마련이다. 늘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라지만 절대로 이런 일만 있을 수는 없다. 때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고통을 받을 때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질병 등 우리의 삶에 예기치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갑자기 닥쳐오는 어려운 상황으로 어떤 사람은 좌절하기도 하고, 삶에 희망을 잃어버려 고통스럽게 살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난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고난이 나에게 닥쳐왔을 때 순간적으로 눈 앞이 캄캄해지고 심지어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생각하기도 한다. 우리가 만나는 고난은 절망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인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영양분이 될 수가 있다. 그래서 고난이 왔을 때 실망, 낙심, 불안, 절망, 자포자기 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이겨내야 한다.

성경 말씀 중 로마서 5장 3~4절을 통해 우리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한다.



우리는 어떠한 고난을 만나더라도 그 상황에 굴복하지 말고 인내하며 이겨내야 한다. 이런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인 것이다.

인내란 힘든 것을 참고 견디는 능력일 뿐 아니라 나를 유혹하는 해로운 것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능력이다.

나비 유충이 고치 안에서 오랜 시간을 인고해야만 아름다운 나비로 환골탈태 할 수 있듯이 성숙한 사람, 인생의 성공을 재기하기 위해서는 인내의 시간을 통과해야 한다. 인내는 나를 성장시키는 힘이기에 끝까지 인내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인내의 성품을 길러야 한다. 작은 일이라도 인내로 성취해 본 사람은 더 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큰 인내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운동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4년간 어마어마한 훈련을 인내하며 감당할 때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우리는 고난이 왔을 때 최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인내하고 또 인내하는 것이다.

미국 정신과 의사인 퀴블러 로스에 의하면 사람은 고난을 만나게 되면 부정-분노-거래-좌절-수용의 5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난의 상황에서 이러한 단계를 거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인내하며 힘들지만 마음 속에 받아들이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내하지 않고 포기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따라서 고난의 상황을 만났을 때 피하지 말고 정면승부로 부딪혀야 한다. 긍정의 생각으로 돌파해야 한다. 긍정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 우선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가 있고, 마음이 안정되면 현재의 고난을 이겨낼 수가 있다.

헬렌 켈러는 "쉽고 편안한 환경에서는 강한 인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만 강한 영혼이 탄생하고, 통찰력이 생기고, 일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며 마침내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고, Elizabeth Kubler Ross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다. 시련을 알고, 어려움을 겪고, 무언가를 잃은 경험이 있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길을 찾아낸 사람들이다."

우리의 삶에서 고난과 역경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고난을 이겨낼 것인가, 고난으로 인해 무너질 것인가는 우리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려 있다. 내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가 주어진다. 고난을 만나면 절대 피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부딪혀서 반드시 이겨내자! 승리는 내 것이다.

신희현/한남대 석좌교수, 국방전략연구소장, 예) 육군 대장

신희현
신희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3.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4.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5.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1. [인사]대전 MBC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4.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5.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