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관광 중심지로 도약"… 충남도, 크루즈산업 육성 박차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크루즈관광 중심지로 도약"… 충남도, 크루즈산업 육성 박차

크루즈 산업 신규 일자리 창출, 세수확대 등 경제적 효과 커
道 화투어 개발, 기반시설 확충 등 관련 세부 사업 추진 예정
전략적 파트너십 등 통해 전 세계인 찾는 서해안 조성 목표

  • 승인 2024-06-11 15:41
  • 신문게재 2024-06-12 7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temp_1715144913971.-1891109248
'코스타세레나'호[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크루즈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크루즈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효과가 큰 핵심산업이다. 세수확대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한다.

현재 충남에는 크루즈 관광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돼 있지는 않지만, 향후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충남의 독특한 지리적, 문화적 자산을 활용, 국내의 기존 크루즈 기항지들과 차별화해 크루즈 관광 신흥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도는 크루즈 산업이 성장한다면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도가 그리고 있는 미래 충남의 크루즈 관광산업의 모습, 크루즈 산업 육성 필요성, 과제 등을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충남 크루즈 관광산업의 필요성

▲크루즈 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 산업이다.

충남연구원의 크루즈관광 육성을 위한 전략 방향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인 경제효과는 550억 달러에 달하고, 약 43만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크루즈 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크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된 2022년에는 186.2억 달러 수준의 수익이 창출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전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약 2960만 명 수준이었으나, 운항 정상 재개 이후 빠르게 회복돼 2023년엔 3150만 명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06%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로 세계관광기구가 예측한 2023년 국제관광객 회복률(80~90%)을 웃돌았다.

국내의 경우 2022년 10월 해수부의 크루즈선 입항 및 하선 관광 재개 등 본격적인 운항 정상화 안내로 국내 크루즈관광이 재시작됐으며 2023년 3월 크루즈선이 재입항했다. 운항 재개 첫해 총 204항차 27.4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한해 2019년 실적(165항차, 26.7만 명)을 초과했다.

크루즈관광을 통한 지출은 목적지 경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게 되며, 직접 효과는 항구 비용, 해상 비용, 식음료, 연료, 물, 유지보수 등 크루즈 선박과 관련된 지출과 교통비, 기념품, 해안 관광과 여가 활동, 식음료 등 크루즈 자체에 포함되지 않은 크루즈 승객과 승무원의 지출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크루즈 관광객과 관련 산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세수 확대, 목적지 정박 및 관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되는 신규 일자리 창출, 크루즈 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선되는 지역 항만의 인프라와 서비스 등은 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한다.

이에 충남도는 민선 8기 들어서 안정적 수익 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산업 육성을 본격 시작했다.

캡처
연도별 국내 크루즈관광객 현황
-도 크루즈관광 추진정책

▲도는 해양을 도정의 중요 중심축으로 삼기 위해 2013년 7월 해양수산국을 출범시켰으며, 2015년 3월에 새로운 서해안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서해안 비전'을 발표했다.

서해안비전은 환황해권 시대에 대응한 충청남도 서해안지역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서해안 발전 파급효과를 도내 전역에 파급시켜 충남도의 위상을 정립코자 하는 목적으로 수립됐다.

이와 연계해 해양수산국은 2015년 비법정계획인 '해양수산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아시아의 새로운 중심, 해양건도 충남'의 비전 아래 6대 추진전략을 도출함으로써 도내 해양자원 활용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추진전략 중 크루즈와 관련된 과제는 대산항, 당진항, 보령신항의 크루즈 항만 개발 및 관광 수용태세 정비, 중간기착지형 관광지 개발, 국제여객선 항로 발굴, 연안 여객선 항로 정비 및 추가, 대중국 카페리 항로 추가 개설 등이 있었다.

이후 민선 8기에 들어서 다시금 해양레저 관광에 관한 정책적 목표를 세우고 2023년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통해 충청남도 해안을 잇는 7개 시·군 통합 해양레저관광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크루즈 관련 세부사업으로는 서해안 전반 해상 연계, 충남 특화투어 개발 및 운영, 해륙연계 상품 개발이 포함돼 있으며, 도는 크루즈 기반시설 구축 중심의 이전 계획과 달리 크루즈 상품 개발, 관광객을 위한 모·기항지 프로그램, 협의체 구성 등 다각적인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



-충남 크루즈산업 인프라와 과제

▲현재 충남도에서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는 항만은 국가 무역항인 서산 대산항이 유일하며 총 6개의 부두 중 제1부두인 국제여객부두를 활용해 접안할 수 있다.

다만, 올해 운항을 시작한, 코스타세레나호의 경우 선박 길이가 290m로 국제여객부두(1부두)와 잡화부두(2부두)에 동시 접안이 필요한 상황으로 안전한 입항을 위해 1부두의 방충재 교체 및 계선주를 추가 설치할 필요가 있다.

대산항이 있는 서산의 관광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

서산시는 소규모 관광유람선업이나 여행업은 일정 부분 활성화돼 있는 반면, 숙박업, 편의시설업, 관광지원서비스업 등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기항지 관광의 핵심으로 손꼽을 수 있는 시티투어 등과 관련한 관광순환버스업이나 관광면세업, 관광지원서비스업 등은 전무한 실정으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고, '분단국가 테마'의 속초, '천혜 자연 테마'의 제주, '도시형 항구 테마'의 부산 등과 같이 서산시를 대표할 만한 지역 특색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

충남연구원 관계자는 "기항지의 매력요인으로 볼 수 있는 주요 관광지 관점에서 서산시는 해미읍성, 간월암, 개심사, 부석사 등 역사와 자연 관광지가 존재하며, 향후 개발 가능한 유·무인섬이 다수 분포하고 있지만, 아직 크루즈 목적지로서의 이미지가 형성된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temp_1715143409510.1952941999
전형식 부지사가 5월 8일 열린 코스타세레나호 출상식에서 도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크루즈 산업 발전 위한 도의 중장기 계획

▲도는 독특한 지리적,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제주, 부산 등 국내의 기존 크루즈 기항지들과 차별화, 크루즈 관광의 신흥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특히 서산 대산항 주변 개발을 통해 지역 문화, 해양 레저, 생태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특화된 크루즈 관광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충남 크루즈 관광의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핵심전략을 세웠다.

우선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를 확충한다. 도는 대형 크루즈선 유치뿐만 아니라 최근 증가하는 개인 맞춤형 소규모 크루즈 추세에 따라 부티크&럭셔리 크루즈 선사에 특화된 중소형 항만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여객 터미널 업그레이드와 글로벌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부합하는 친환경 기술 통합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 상품을 만든다. 도는 지역 특성을 살린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세계자연유산인 서해안의 갯벌 등 충남의 자연경관을 탐방하는 생태관광과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탐구하는 문화투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십과 마케팅 및 홍보 계획도 세웠다. 도는 협력적 성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산 대산항을 주요 기항지로 하는 맞춤형 노선 개발을 위해 국제 크루즈 선사와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또 한국의 육상 및 해양 체험을 위한 관문으로서의 독특한 위치를 강조하는 타깃 마케팅 캠페인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인이 찾는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 출항식이 열린 지난달 8일 전형식 도 부지사는 "새롭게 열린 충남의 바닷길은 민선 8기 공약인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충남 서해안을 전 세계인이 찾는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2.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흥타령춤축제서 안전문화 캠페인
  3. 영화 ‘암살자(들)’ 논란 확산 대전시도 불똥튀나
  4. 민선 9기 허태정號 100일…민생·경제 연착륙 호평
  5. [새인물] 박재현 제71대 천안서북경찰서장
  1.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2. 충남대 노사 갈등 돌파구 찾나…학장협의회 중재안 제시
  3. 고용노동부 노동감독관 고소·고발 급증… 5개월 만에 작년수준 근접
  4.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5. 천안세무서, 징수와 복지를 연계한 '포용적 체납관리'로 민생경제 회복 지원

헤드라인 뉴스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후반기 국정감사를 충청현안 관철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처리는 물론 다가오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군사관학교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CTX) 등 지역발전과 직결하는 현안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회는 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피감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진행되는 만큼 각종 사안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국감의 경우 정부 출범..

문홍주 대전중수청장 "국가재정·산업기술 중점, 대전·청주에 출장소 검토"
문홍주 대전중수청장 "국가재정·산업기술 중점, 대전·청주에 출장소 검토"

신임 문홍주 대전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은 6일 취임 후 첫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새롭게 출범한 기관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수사가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도록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충청권역을 하나의 지방청이 관할하면서 수사관이 찾아가는 현지조사를 활성화하고 일부 지역에는 출장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홍주 대전지방범죄수사청장은 이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중수청 조직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사가 부족해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수사가 넘쳐서 국민의 인권이 침..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4년 차를 맞았지만, 충청권에서도 모금액 상당 부분이 실제 지역사업에 쓰이지 않은 채 기금으로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고향사랑기부금 집행액 가운데 답례품과 운영·홍보비 등 제도 운영에 들어간 경상비가 차지하는 비중만 전국 17개 시·도 권역 중 가장 높은 69.2%에 달했다. 제도 시행 이후 대전시는 지정기부를 포함한 사업비 집행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돼 기부금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의원(더불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