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인구활력특별상 수상

  • 전국
  • 광주/호남

구례군,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인구활력특별상 수상

1조4000억원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등 성과

  • 승인 2024-07-10 10:58
  • 신덕수 기자신덕수 기자
구례
전남 구례군이 지난 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인구활력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오른쪽 세 번째 김순호 구례군수./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군이 지난 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인구활력특별상'을 수상했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발전 성과를 평가해 우수 사례를 장려하고 전파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올해 시상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더욱 성황리에 치러졌다.



구례군이 수상한 '인구활력특별상'은 전국 지자체 중 1개 지자체에만 주는 특별상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구례군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군이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사활을 걸었던 주요 사업은 1조4000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였다. 지난해 12월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하면서, 총 6000억원의 자금 유입과 60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며 이 성과는 지역 위기 극복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구례군의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도 큰 관심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을 개최하고, 정치권과 연대한 국회 토론회를 통해 흙 살리기를 국가적 의제로 이슈화하였다.

군은 화학비료 대신 다시마 액비를 적용한 실증 시험을 통해 획기적인 개선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전국에 전파하기 위해 올해 9월'흙 살리기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탄소중립을 통한 지역의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산업 유치에 공을 들여 지난해 2643억 원이 투자되는 자연드림 치유힐링 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한, 군은 정주인구와 함께 생활인구 유치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관광도시라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 그간 보전에만 치우쳤던 섬진강의 새로운 관광 거점화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인근 광양시, 곡성군, 하동군과 협약을 체결하여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계획'을 수립하였고 이를 정부에 건의해 1,133억 원의 사업비 확보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오산 케이블카와 지리산온천 골프장 조성 사업도 민자 유치에 성공해 구례 관광 제2르네상스 도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2026년 전남체육대회 유치를 확정하여 스포츠 강군으로서 입지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도시와 차별화된 생활환경 조성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생학습 허브센터를 조성하는 등 평생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았으며, 폐교 위기 극복을 위해 농촌유학을 활성화해 도시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되었다.

특히, 군 단위 최초로 카카오 공유자전거를 도입해 농촌 교통 불편 해소에 기여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많은 것이 당연시된 상황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아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매년 자연 감소가 400명에 달하기 때문에 인구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지만 분명 희망적인 소식이다.

이 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순호 군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구례군의 그간의 노력이 모범사례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강점을 살려 구례에 산다는 것이 자랑이 되는 명품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례=신덕수 기자 sds20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3.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4.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5.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1.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2.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3. 이한영, 중앙로지하상가 집중점검…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 필요"
  4. 대전경찰청,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앞두고 안전 점검
  5. [2026 수능 스케치] "잘할 수 있어"… 부모·교사·후배들까지 모여 힘찬 응원

헤드라인 뉴스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