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병합발전(주) 미세먼지 감축 가시적 성과 '눈길'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열병합발전(주) 미세먼지 감축 가시적 성과 '눈길'

지난 한 해 동안 98.769톤 감축
대전지역 내 전체 목표치의 84% 차지
성과에 힘입어 市 우수기업 현판·표창

  • 승인 2024-09-08 14:35
  • 신문게재 2024-09-09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회사 전경 사진
대전열병합발전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대전열병합발전 전경.
대전열병합발전(주)가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미세먼지(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감축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반시설 정비 등 환경개선 사업으로 최근 5년간 배출한 평균량 대비 무려 70% 이상을 감축하면서다.

8일 대전열병합발전에 따르면 대전시에 보고한 지난 한 해 미세먼지 배출량은 먼지 1.607톤, 황산화물 6.511톤, 질소산화물 30.275톤 등 총 38.393톤이다. 지난 1년간 감축 실적을 집계한 결과 98.769톤으로, 기준배출량인 최근 5년(2018~2022년) 평균 배출량 137.167톤 대비 72%를 감축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열병합발전 등 지역 내 대기 배출사업장 14곳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지역에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2025년까지 기준배출량 397.687톤 대비 152톤(38%)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117.424톤을 감축하기로 했는데, 이중 대전열병합발전이 98.769톤을 줄여 전체 목표의 84%를 감축했다. 기업의 자발적 노력에 대전시의 미세먼지 배출감축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지자체의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지역과 상생하려는 대전열병합발전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앞서 회사는 2020년에 연료를 기존의 벙커시유에서 LPG로 전환하며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으며, 여기에 더해 지난해 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총사업비 6000여만 원을 들여 주보일러와 보조보일러 등에 설치된 전기집진기를 세정 및 정비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통합환경허가서에 따른 TSP(먼지) 저감효율 94.286을 달성했다. 이는 100이라는 먼지 중 94.286을 포집하고 나머지 먼지만 대기로 배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최근 대전열병합발전은 시로부터 우수기업 현판과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전열병합발전 관계자는 "대전지역 집단에너지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전열병합발전은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등 미세먼지 감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대기 환경 개선은 물론 지구 온난화 억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 신일동에 위치한 대전열병합발전은 보일러 총 6개의 규모의 대규모 열공급시설로, 지역 내 대덕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월평동, 전민동, 둔산동 아파트 등 총 4만5000여 세대의 냉·난방을 담당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구 명예구청장협의회, 민주당 현수막에 반발…"구청장 음해 중단하라"
  2. 세종시, 새 정부와 '행정수도 완성' 44개 국정과제 추진
  3. 대전교육청 지방공무원 정기인사, 우창영 평생학습관장·최현주 기획국장
  4. [시작된 장마, 준비는?] 이상기후에 밤낮없는 대전기상청…주민 안전도 지킨다
  5.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1. 배재장학재단, 배재대 학생 15명에 장학금 1500만원 전달
  2.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시급...대한민국 악순환 끊는 해법
  3. 대전대 인근 대학로에 '오상욱 거리' 조성… 동구 26일 선포식
  4. 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정책 포럼 성료…“AI는 동반 예술가”
  5. 가원학교 진동 원인 에어컨 실외기? 다음날엔 감지 안 됐다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해수부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이재명 정부가 집권 초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중도일보가 해수부 탈(脫) 세종을 막기 위해 충청권 시도 공조가 시급하다고 보도(6월 12일자 1면)한 뒤 전격 회동한 자리에서 해수부 사수 의지를 다진 것이다. 충청 시도지사들은 또 야당 일각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경남 사천 이전 시도에 대해서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 없지만 향후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지역 성장동력 양대 축인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17일 오전 최초 진동이 감지된 특수학교 대전가원학교에 대해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당초 대전교육청이 자체 조사로 진동 원인을 찾으려 했으나 추가 진동이 감지되고 구성원 불안감이 커지면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하루 뒤인 20일부터 학교 왼편 전체 층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 기간 학교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17일 처음 진동이 감지된 쪽이다. 가원학교는 앞서 2024년 9월부터 10월 말까지 한 차례 이 공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바 있다. 2025년 2..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정부가 침체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경기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정부 차원에서의 환매조건부 매입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지방 도시에서 심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현상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2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미분양 주택 환매,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중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