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가하는 척추질환 환자, 비수술적 '신경성형술' 모색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증가하는 척추질환 환자, 비수술적 '신경성형술' 모색

더젠병원 비수술센터 장현태 원장
2023년 959만6800여명 척추질환 진료
직경이 1㎜정도 특수관으로 약물투입
국소마취만으로 가능 2~3시간뒤 퇴원

  • 승인 2024-11-03 18:00
  • 신문게재 2024-11-04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장현태 원장
대전 더젠병원 비수술센터 장현태 원장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거나 팔다리 저림증상이 있는 척추질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진료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척추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959만6890명으로 2019년 920만737명에 비해 4%가량 증가했다. 다년간 진행된 척추질환은 쉬는 것만으로는 낫지 않아서, 이러할 때 필요한 시술이 신경성형술에 대해 더젠병원 비수술센터 장현태 원장을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척추질환은 초기에 적절히 휴식을 취하고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같은 재활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스트레칭과 운동같은 적절한 척추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다. 더 나아가, 만약 신경이 디스크나 주변 조직에 달라붙는 유착이 발생했다면 주사치료를 받는다 해도 단기적인 증상 호전만 있을 뿐 재발 가능성이 높다. 이러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시술이 신경성형술이라 할 수 있다.

▲척추질환, 당일 시술 당일 퇴원

'신경성형술'이란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Percutanous Epidural Neuroplasty A.k.a PEN)'을 말한다. 미국 텍사스대 가보벨라 락츠(Gabor B. Racz) 박사에 의해 처음 개발되고 점차 발전해온 시술로 직경이 1㎜정도 되는 부드러운 특수관을 신경 유착부위로 집어넣거나, 관을 통해 주입되는 약물의 압력으로 유착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때 주입되는 약물은 유착된 신경의 민감도를 낮추고 염증을 없앰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킨다.

많은 시술 중에서도 신경성형술이 각광을 받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피부에 국소마취만 해도 충분하며, 환자가 원하는 경우 수면마취 상태에서 시술을 시행한다. 또 시술에 걸리는 시간도 10~20분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시술 이후의 통증은 거의 없으며, 2~3시간 안정 이후 퇴원도 가능해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일분일초가 바쁘고 소중한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시술인 것이다. 시술 이후 보조기는 일주일 정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이후에는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삼가면서 한 달 동안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경성형술 추천 대상은

신경성형술은 통증을 완화시키고 유착을 제거하는 비수술치료라 척추질환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권장한다. 특히 갑자기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 경우나 주사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금방 재발한 환자, 다년간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빠르게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와 신경이 유착된 부분을 풀어줘서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디스크 돌출의 정도와 척추 협착의 정도가 심한 환자, 척추전방전위증이나 골절로 척추의 정렬이 틀어진 환자와 같이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효과가 제한적이고 재발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전에 CT와 MRI 검사로 병변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후 재활치료와 운동은 필수

신경성형술로 증상이 호전되었다 해도 디스크 퇴행성 변화, 비후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척추 인대, 척추관절염과 같은 원인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기에 시술 이후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큰불이 되기 전 조기 진화를 한 것 일뿐,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것이다. 다시 불씨가 타오르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항상 바른 자세에 신경 쓰고,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하며 하루에 1~2시간씩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도수치료나 운동치료 같은 재활치료는 시술 이후의 재발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도수치료는 전문교육을 받은 치료사가 굳어진 근육 및 인대와 눌린 신경을 이완시킨다.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코어근육을 강화시키고 체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운동치료와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현태 더젠병원 비수술센터 원장은 "무엇보다도 척추 통증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받아야 하며, 생활습관 개선 및 꾸준한 운동이 건강한 척추생활을 위한 주춧돌"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지선 D-30] 이장우 하얀점퍼 김태흠 탈당시사 승부수
  3.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4. [지선 D-30] 충청정치 1번지 허태정·이장우 빅뱅…부동층 승부 가른다
  5. [지선 D-30] 충남교육 수장 놓고 6파전… 비슷한 공약 속 단일화 이뤄질까?
  1. [지선 D-30] 김태흠 수성이냐, 박수현 입성이냐… 선거전 본격화
  2. 국내 시총 '1조 클럽' 사상 최대… 회복 더딘 대전 기업 '희비'
  3. [지선 D-30]다자구도 대전교육감 선거… 부동층·단일화 변수
  4. [지선 D-30] '충청' 명운 달린 선거, 여야 혈전 불 보듯
  5.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우회전 일시정지 오늘부터 집중단속 시작

대전 우회전 일시정지 오늘부터 집중단속 시작

대전에서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실제 단속이 시작된다. 대전경찰청은 4일부터 5월 19일까지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 앞서 경찰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계도 기간을 운영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에 우회전하는 행위,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인데도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교차로 직전에서 일시정지하지 않는 행위 등이다. 우회전 뒤 만나는 횡단보도에서도 보행자가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는 경우에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 유일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의 보존 방안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중앙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이 이상적인 대안이나 현실은 4000억 원 안팎의 매입비란 난제에 막혀 있다. 이에 충남도가 매각 절차를 서두르자 지역사회 공분도 거세지고 있다. 충남도가 2개월 새 잇단 유찰에도 네 번째 매각에 나섰는데, 지역에선 무리한 매각 추진이라는 비판과 함께 이 과정에서 발생 가능성이 큰 법적 분쟁 책임까지 세종시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인허가권을 갖고 있으나 재정 여력과 소유권이 없어 별다른..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 `운산산수`로 남기다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 '운산산수'로 남기다

충청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 '운산산수(雲山山水)'라는 새로운 양식을 정립한 한국 수묵 산수화의 거장 조평휘 화백이 지난 5월 2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 화백은 끊임없는 사생을 통해 한국 수묵화의 재해석을 시도했고 '운산산수'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강한 먹의 대비, 역동적인 필치, 장엄한 화면 구성은 그의 작품세계를 대표한다. 산은 정지된 풍경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기운으로 표현됐고, 구름은 현실의 산수를 이상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매개가 됐다. 그는 1999년 국민훈장 동백상, 2001년 제2회 겸재미술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