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향토유산인 성환찰방 역사적 고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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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향토유산인 성환찰방 역사적 고증 '필요'

- 찰방 아닌 비석이 1995년 향토유산으로 지정돼
- 30년이 넘도록 전문가와 담당부서는 찰방터 추정만 할뿐

  • 승인 2024-11-12 11:15
  • 신문게재 2024-11-13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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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읍행정복지센터 내 찰방, 관찰사, 군수의 영세불망비 등 5기의 비석군이 위치하고 있다.
천안시가 향토유산으로 지정한 성환찰방(成歡察訪)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조속히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시 등에 따르면 충청·전라·경상을 잇는 삼남대로의 요충지인 성환역(기차역)은 공식적으로 1026년 고려 현종에 만들어진 봉선 홍경사 갈기비에 '직산현 성환역'으로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환도(成歡道)는 성환역을 포함한 속역인 신은역, 김제역, 광정역, 일신역, 경천역, 단평역, 유구역, 평천역, 금사역, 장명역, 연춘역 등 12개 역을 관리하던 찰방역(察訪驛)이 있었고, 찰방은 각 도의 역참(驛站)을 관리하던 조선시대 종6품이다.

하지만 시는 성환역(찰방역) 터의 위치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시는 2020년 3월 향토유적 전수조사를 실시하면서 성환역 누각인 척수루(滌愁樓)와 성환역 찰방 근무 공간인 동헌(東軒) 등이 어디에 있는지 추정만 할 뿐 단정 짓지 못했다.

아울러 1872년 직산현 지도와 1899년 직산현지, 성환역지, 1911년 조선 지지 자료(朝鮮地誌資料), 1914년 조선총독부 관보 등의 기록과 전문가·학자들의 말들도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유력한 부지로 성환읍행정복지센터와 옛 동성중학교 부지 등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는 게 담당 부서의 설명이다.

현재 시는 성환역도찰방을 관할하던 찰방, 관찰사, 군수의 영세불망비 등 비석을 '성환찰방'이라며 향토유산으로 지정했다.

이에 향토유산인 '성환찰방'의 의미를 시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각종 연구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 관계자는 "성환역 도찰방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어 위치 규명을 위해 관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연구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향토유산이 의미 있게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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