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출연연 등 과기 기관장 선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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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출연연 등 과기 기관장 선임 서둘러야

  • 승인 2025-01-06 17:47
  • 신문게재 2025-01-07 19면
탄핵정국의 영향으로 중단됐던 대덕특구 정부출연연 등 과학기술 분야 기관장 인선 절차가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정부출연연의 육성·지원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중심으로 과학기술계에서 기관장 공석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임기가 끝난 기관장 공모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인선 절차 재개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과학기술계는 탄핵국면에서 출연연 등 공공기관들의 새 기관장 후보 추천 과정은 진행 중이지만 선임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출연연 기관장은 NST 이사장이 임명할 수 있지만 차관급인 기관장이 소관 부처인 과기정통부와 대통령실과의 교감 없이는 사실상 임명이 어렵기 때문이다. 기관장 선임을 위해 거쳐야 하는 인사 검증 과정부터 막혀 있어 정상화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대덕특구 출연연 등 기관장 임기가 만료됐거나 올해 만료될 예정인 과기계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 등 13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관은 기관장 후보를 3배수 뽑았거나 예정인 가운데 선임 절차가 멈춰 있는 상태다. 과기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기 만료에 따라 기관장 공모에 착수해 3배수 후보를 정한 항공우주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한의학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중심으로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중국 등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양자컴퓨터 등 전략 분야에 예산과 인력을 쏟아붓고 있다. 세계 각국이 과학기술 발전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2년째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에 더해 적지 않은 과기 기관의 수장 공석으로 리더십 부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체의 정치적 입김을 배제하고, 기관장 적임자를 뽑는 인사 검증 등 선임 절차를 서둘러 리더십 공백을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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