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 청소년 아침 결식률 44.4%…매년 증가"

  • 전국
  • 광주/호남

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 청소년 아침 결식률 44.4%…매년 증가"

아침 간편식 제공 확대 촉구

  • 승인 2025-01-15 11:5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학벌 로고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15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청소년 건강권 보장을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청소년 10명 중 4명 이상이 아침식사를 주 5회 이상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광주지역의 청소년 아침 결식률은 44.4%로 전국 평균(42.4%)보다 높으며, 대전과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광주의 결식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38.7%, 2022년 39.3%, 2023년 43.2%, 2024년 44.4%로 매년 상승세를 보여 현재 절반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아침을 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를수록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증가를 초래하며, 이는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불규칙한 식습관을 형성해 점심과 저녁 과식을 유발하고, 열량이 높은 간식 섭취를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전남 등 일부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에게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호평을 얻고 있으며, 광주시교육청 역시 올해 처음으로 3개 학교를 대상(전체 예산 6000만원)으로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아침 결식은 맞벌이 가구 증가와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입시를 강요하는 학교 문화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20년부터 광주시교육청이 9시 등교 원칙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고교학교에서 조기 등교를 강요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최우선적인 가치"라며 "조기 등교 지도 점검 및 9시 등교 정상화, 아침 간편식 제공 확대, 결식 원인에 대한 다각적 분석 및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재명 우주항공 대선 공약에 대전 빠져 '논란'
  2.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노선 공개… 7월 국토부 승인 신청 예정
  3.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이상 아닌 현실적 선택지
  4. 대전 동구, '트램 착공' 앞두고 주민불편 대응 '총력'
  5. 대전시, 한밭문화체육센터 오픈
  1.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2. 대전문화재단, 0시축제 거리공연팀 공개 모집…13일까지 접수
  3.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4. 대전 중구, 어르신을 위한 'RFID 차단 보안복대' 배부
  5. [오늘과내일] 지방자치, 은하수 너머

헤드라인 뉴스


세 후보 行首완성 등 공약…금강벨트 헤게모니 쟁탈전

세 후보 行首완성 등 공약…금강벨트 헤게모니 쟁탈전

21대 대선 3자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2일 각각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선거전 초반 헤게모니 쟁탈전에 나섰다. 특히 세 후보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 국가균형발전 핵심 이슈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최대승부처인 금강벨트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전투화 끈을 졸라맸다. 이 후보는 560만 충청인의 염원이자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10대 공약에 여섯 번째로 포함시켜 주목을 끌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내 건립하겠다는 내용을 다시 상기했다...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이상 아닌 현실적 선택지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이상 아닌 현실적 선택지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류현진 13일 등판…한화이글스, 새로운 역사 도전
류현진 13일 등판…한화이글스, 새로운 역사 도전

프로야구 KBO리그 단독 1위를 달리는 한화이글스가 대전 홈에서 구단 최다 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화는 13일부터 18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13~15일)와 SSG 랜더스(16~18일)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친다. 이번 시리즈에서 관심을 끄는 건 구단 최다 연승(14승) 기록 경신이다. 더 나아가 앞으로 한화가 21세기 구단 최다 연승을 얼마나 더 늘릴지 주목된다. 한화는 4월 26일 kt wiz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건 199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서 지지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전서 지지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 공식 선거운동 시작 공식 선거운동 시작

  • 대선 선거운동 첫 날 대전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대선 선거운동 첫 날 대전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