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두루미재단 순천만 방문…‘순천생태철학’ 세계적 조명

  • 전국
  • 광주/호남

국제두루미재단 순천만 방문…‘순천생태철학’ 세계적 조명

  • 승인 2025-01-27 18:13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ㅡㅛㅗ
노관규 순천시장(오른쪽)이 지난 26일 순천만습지를 방문한 국제두루미재단 임원들에게 흑두루미 서식지를 안내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의 생태철학이 국제두루미재단의 방문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적 조명을 받았다.

지난 26일 전 세계 두루미 종의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활동 중인 국제두루미재단 임원들이 순천만을 방문했다.

이들은 순천만이 두루미의 눈으로 설계된 공간임을 체험하며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철학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날 노관규 순천시장은 '인간과 자연이 동등한 생태계의 구성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20년간 추진해 온 순천만 보전 정책을 설명했다.



노 시장은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전봇대를 철거하고 인위적 시설을 제거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실현한 사례임을 강조했다.

국제두루미재단 임원들은 이러한 순천시의 생태 보전 노력과 정책 실행력에 깊이 공감하며, 순천만이 세계적 생태 거점으로 자리 잡은 이유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단 임원들은 특히 도심과 순천만을 연결하는 에코벨트로 정원을 조성하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례를 통해 순천시가 생태 보전과 경제 성장을 융합한 선순환 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생태를 경제적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로 손꼽힌다.

노 시장은 "흑두루미를 포함한 뭇 생명들이 돌아와야 인간도 함께 살 수 있다"며 "생태 가치를 기반으로 문화와 경제를 융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두루미재단의 조지 아치볼드 공동대표는 "순천시의 생태철학 리더십과 정책 실행력에 감사를 표하며, 순천만의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재단 임원들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직접 둘러보며 흑두루미의 비행과 울음소리를 체험하고 순천만 생태계의 경이로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1973년에 설립된 국제두루미재단(ICF)은 미국 위스콘신주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5종의 두루미를 보호하고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50개국 이상의 전문가 네트워크로 구성된 국제 민간단체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민의힘 대전시당, 긴급 윤리위원회 소집… "위법사항 확인 시 일벌백계"
  2. 세종호수공원서 시원한 수상스포츠 체험, 더위 훌훌
  3. 국민의힘 대전시당, A 전 대변인 제명 의결… "은폐, 묵인 전혀 사실 아냐"
  4. "아이돌보미로 첫 발을 내딛다"
  5.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지부, 충남 예산군 지역 수해복구 자원봉사
  1. 중촌사회복지관과 대전역, 어르신들 위해 시원한 여름나기 행사
  2. 충남교육청, 천안지역 가칭 직산중·성성3초 신설 확정
  3. 프뢰벨어린이집, 굿네이버스 '좋은이웃유아기관(나눔인성교육사업)'나눔 캠페인 44호
  4. 대전한결로타리클럽과 법동종합사회복지관 업무협약
  5. 김태흠 충남지사 "도민 아픔 정치 쟁점화하는 민주당, 좌시하지 않을 것"

헤드라인 뉴스


이번 주말 충청권 37도까지 치솟아…폭염 절정

이번 주말 충청권 37도까지 치솟아…폭염 절정

이번 주말 충청권은 일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아 폭염이 더 심해지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으며 기온이 오르고, 서쪽에서 고온다습한 남동풍까지 불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5~26일 대전·세종·충남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라 더위가 정점을 찍겠다. 서울 등 경기권 내륙 지역은 주말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5도·세종 24도·홍성 25도 등 22~25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37..

지구대 주차장인 줄 모르고…제 발로 경찰 찾아온 음주운전자
지구대 주차장인 줄 모르고…제 발로 경찰 찾아온 음주운전자

대전에서 술에 취해 지구대 주차장을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한 40대 음주 운전자가 도망가려다 경찰에 붙잡힌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 15분께 유성구 유성지구대 뒤편 주차장으로 한 차량이 진입했다. 지구대 소속 경찰이 방문 목적을 묻자 차량 운전자인 A(40대)씨는 얼굴이 붉게 물든 채 어눌하게 말을 얼버무리는 등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상히 여긴 경찰이 지구대에 들어가 동료 경찰과 나오는 사이 A씨는 차에 다시 타 도주를 시도했다. 다행히 이를 목격한 경찰이 차 문이 잠..

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1심서 `징역형`
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1심서 '징역형'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에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부장판사는 2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피해 변제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상 의원은 세종시의장이던 2022년 8월 24일 저녁께 의원 국회 연수를 마치고 서울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뒤 같은 당 남성 의원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남성 의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