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 원의 나눔, 365만 원 기적의 온정…익명 기부자, 단양군에 따뜻한 사랑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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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 원의 나눔, 365만 원 기적의 온정…익명 기부자, 단양군에 따뜻한 사랑 전해

-년 이어지는 익명 기부,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위한 희망의 불씨-

  • 승인 2025-01-30 08:38
  • 수정 2025-01-30 13:50
  • 신문게재 2025-01-31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2) 자필 편지 사진
단양군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익명의 기부자 자필 편지
단양군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22일 익명의 기부자는 단양군청을 찾아 현금 365만 원이 든 봉투와 정성스레 쓴 손편지를 남기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이 기부금은 하루 1만 원씩 모아 1년 동안 정성을 다해 준비한 것으로, 작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기부해 단양 지역에 큰 감동을 선사했던 익명 기부자의 꾸준한 선행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기부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여천리에 거주하는 101세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게 생필품 지원과 겨울철 난방비 등 필수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익명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기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매일 나눔을 실천하고, 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기부자가 전한 손편지에는 진심 어린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그는 편지에서 "이 작은 정성이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되길 바라며, 저의 작은 마음이 불씨가 되어 모두에게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단양군은 이러한 익명의 기부가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매년 이어지는 익명 기부자의 따뜻한 나눔은 단양군 전체에 큰 사랑을 퍼뜨리는 선행의 본보기"라며, "기부금이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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