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타프롬 사원, 자연과 인공의 경이로운 조화

  • 다문화신문
  • 홍성

[홍성다문화] 타프롬 사원, 자연과 인공의 경이로운 조화

  • 승인 2025-03-03 11:38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캄보디아_타 프름사원 사진
캄보디아_타 프름사원
타프롬 사원은 앙코르톰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12세기 말의 불교 사원이다. 이 사원은 크메르 왕조의 자야바르만 7세가 그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야바르만 7세는 어머니의 일찍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애도하며, 그녀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이 사원을 건립했다. 타프롬 사원은 그 시대의 건축 양식과 불교적 신념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지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이다.이 사원은 1860년 프랑스의 자연학자 앙리 무오에 의해 발견됐으며, 이후 그의 조수가 이를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앙코르톰은 1431년 태국 아유타야 왕조의 침공으로 폐허가 됐고, 이후 약 430년 동안 밀림에 묻혀 있었다.

타프롬 사원은 독특한 매력을 지닌 유적지로, 수펑나무가 사원 여러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어 '나무사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나무들은 사원의 구조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러한 자연과 인공의 조화는 타프롬 사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가 된다. 유네스코는 이 나무를 제거할지 여부를 고민했으나, 나무가 죽으면 사원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결론에 따라 성장 억제제를 주사하며 보존하고 있다. 사원의 벽은 '라테라이트'라는 강한 돌로 만들어져 오랜 세월에도 잘 보존됐다.

사원의 내부는 복잡한 미로처럼 얽혀 있는 통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통로들은 방문객들에게 마치 신비로운 탐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원의 벽을 따라 여러 나무들이 자라나고 있어, 자연과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자연의 요소들은 사원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방문객들에게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한다.특히 네 번째 수펑나무는 영화 '툼레이더 2'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통곡의 방, 보석의 방, 기도의 방이 있는데, 통곡의 방에서는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통곡했다고 전해진다. 보석의 방에서는 다이아몬드와 진주 등 많은 보석이 발굴됐다.

타프롬 사원은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장소로, 그 보존 상태가 뛰어나며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 사원은 자연과 인공 구조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이곳의 보존 상태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역사적 중요성 또한 큽니다. 이러한 이유로 타프롬 사원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자연과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러한 점에서 타프롬 사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인류의 소중한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명예기자 앙나리(캄보디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2. [교단만필] 아이들 곁에서, 우리 곁에서
  3.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기림의 날 맞아 노란나비와 함께 사회적 책임 다짐
  4. 대전교육청,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 개최…53개 중점관리 사업 선정
  5. 세종시 '산하기관장' 선임 방식...2년 여 갈등 일단락
  1. 천안법원, 현금수거책 역할 맡은 40대 청각장애인 '징역형'
  2. 천안법원, 승진 원하는 부하직원 강제추행한 관세직 공무원 '징역 6월'
  3.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4. 백석대,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15일 금요일

헤드라인 뉴스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대전 깡통주택과 전세사기 범행의 자금줄이라고 의심 받아온 대전지역 모 새마을금고에서 전·현직 임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낮은 담보와 신용평가 점수임에도 대가를 받고 대출 가능 한도를 넘어서는 대출을 승인해 전세사기 범죄가 시작될 수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대전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최정민)는 14일 대전지역 최대 규모의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A(60대)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전 전무이사 B(50대)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 B씨의 이부형제이면서 브로커 역할의 건설업자 C(38)씨를 구속기소하고, 자금세탁을..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중부권 최대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대회인 '2025 직장인 밴드 대전'이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로 찾아온다. 중도일보 주관으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 대전은 대전 대표 축제인 '0시 축제' 기간 마지막날인 16일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대망의 본선이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대회는 대전을 넘어 중부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잠재돼 있던 끼와 열정을 발산, 미래 발전 동력으로 삼고 지역 문화 중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첫 대회 때..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3선의 최교진(72)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이진숙 후보 낙마 이후 신임 교육부장관에 지명됐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걸어온 이력과 일선 교육 경험,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충청권 인사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다른 인사 2명 외 다른 지역 교육 인사도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최 교육감으로 무게 중심을 실었다. 최 교육감은 그동안 혁신학교와 고교 상향 평준화, 공교육 강화, 초등학교 학력 시험 폐지, 캠퍼스형 고교 설립, 고교 학점제 선도적 시행 등으로 세종형 교육의 모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