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하얼빈 빙등제, 얼음 예술로 세계를 매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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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하얼빈 빙등제, 얼음 예술로 세계를 매혹하다

  • 승인 2025-03-16 11:00
  • 신문게재 2024-12-29 23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하얼빈의 겨울은 얼음과 눈으로 빚어진 예술작품들로 가득하다. 매년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빙등제'는 세계 3대 겨울 축제 중 하나로, 전 세계 관광객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이 축제는 하얼빈의 혹한을 예술과 기술, 문화로 승화시켜 독특한 겨울왕국을 만들어낸다.

하얼빈 빙등제는 1963년 처음 시작됐으며,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하얼빈의 겨울 기온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며, 이러한 기후적 특성을 활용해 얼음과 눈을 소재로 한 예술 활동이 발달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수많은 조각가들이 송화강에서 채취한 자연 얼음을 다듬어 만든 거대한 얼음 조각들이다. 이 작품들은 성경, 역사적 인물, 동화 속 캐릭터 등을 주제로 하며, 밤에는 조명이 비추어져 더욱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빙등제는 단순히 얼음 조각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눈조각 대회, 얼음 미끄럼틀, 스케이트, 썰매타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하얼빈 시내에서는 전통적인 중국문화와 현대적인 문화가 결합된 공연들이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하얼빈 빙등제는 매년 겨울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특히 러시아, 일본, 한국 등 근접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하얼빈은 겨울철 극한의 추위 덕분에 얼음과 눈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빙등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 국제적인 겨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하얼빈 빙등제는 얼음과 눈을 이용한 예술작품과 겨울 스포츠 활동이 결합된 독특한 축제다. 이 축제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예상보다 따뜻해지면 얼음 조각들이 쉽게 녹아버릴 수 있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빙등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하얼빈을 대표하는 중요한 겨울 관광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축제는 겨울철 관광의 중요한 중심지로서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명예기자 오연(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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