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故 김금례 어르신 근농인재육성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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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故 김금례 어르신 근농인재육성장학금 기탁

“생전 못 배운 한 풀어달라”

  • 승인 2025-02-17 11:5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한 풀어달라” 근농인재육성장학금 300만원 기탁
부안 하서면 문수마을 故 김금례 어르신 가족들이 근농인재육성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부안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최근 진행한 2025년 하서면 군민과의 희망 소통 대화 행사에서 뜻깊은 장학금 기부 행사가 이뤄졌다.

17일 부안군에 따르면 주인공은 하서면 문수마을 故 김금례(향년 86세)어르신이다.

후손들은 "1937년생으로 평생을 무학자(無學者)로 살아오셨다는 고인은 살아생전 누군가 돈이 없어 배우지 못했다는 사연을 들을 때마다 본인의 일처럼 가슴 아파하셨다"고 말했다.

후손들에 따르면 본촌에 거주하는 친지 김형수 씨에게 본인 사후 평생을 일궈온 본인 소유 토지를 매매토록 해 매매금 중 300만원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후학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으로는 본인의 장례를 치러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후손들은 기꺼이 유지(遺旨)를 받들었으며 고인을 대신해 장학금 기부 증서를 수령한 친동서 박선녀 씨와 손자 송진우 씨는 "생전 배움의 유무와 상관없이 기품 있는 분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권익현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 고인의 높은 뜻을 받들어 장학금을 값지게,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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