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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의회 전경. 김시훈 |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의장 업무추진비 3069만 원이 먹고 마시는데 사용한 내용이 시 의회 홈페이지에 게재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구미시 의장은 년 중 휴일로 지정된 날짜를 제외한 대다수 평일에 특정인을 만나 식사와 식음료비를 사용했는데 명목은 '시정 주요현안협의 간담회'가 주된 골자였다.
지난해 전반기 의장의 경우 1월 한 달 간 식사 및 음료비가 320만 원으로 출발해 6월 말 247만 원으로 6개월간의 식사 및 다과비가 총 1587만 원에 달했다.
후반기 의장 또한 7월 342만 원으로 시작해 12월 말 401만 원으로 6개월의 식사비와 다과비의 합산금액은 1482만 원으로 드러나 있다.
특히 의장의 일별 식사비 지출금액 중 '김영란법'을 초과한 건수도 몇 건 들어 있었으며 일일 두 세차례씩, 식사비를 결재한 사실도 드러나 있어 시민의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민 K 씨(69.상업)는 "경기가 최악의 상태에서 지역 상가의 줄 도산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시 의장이 월간 수백만 원대의 식·음료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북도 내 시·군의회의 경우 의원들의 해외 연수비가 외유성으로 지목을 받으면서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비춰 시민 혈세가 마구 탕진 되고 있다는 비난을 사 왔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의장에게 의정 공무원인사권이 부여되면서 도내 일부 시·군 의회의 경우 인사 비리 잡음이 불거졌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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