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출산장려’ 정책

  • 전국
  • 부산/영남

김천시 ‘출산장려’ 정책

맞춤형서비스, 임신·출산·육아지원

  • 승인 2025-02-25 17:11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김천시정25-2
김천시 공공 산후 조리원 전경. 김천시
김천시가 시민의 임신·출산·육아 출산장려정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임신준비과정부터 양육과정까지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촘촘한 출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시는 산후조리비와 출산 축하 box를 지원하고 난임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펼쳐 나갈 방침이다.

▲행복한 출산(산후 조리 비 지원)

산후 조리 비 지원사업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회복과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신규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시는 출산 1회당 최대 100만 원의 산후 조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출생아가 김천시에 출생신고가 되어 있고, 출산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산모 또는 산모의 배우자가 김천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가정이다.

시 지원 항목은 산후조리원 이용료, 병 의원 진료비, 의약품 등 산후 회복과 관련된 비용 등이다.

▲난임 지원 대폭 강화

시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난임 지원 신청 시 큰 걸림돌이었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지원 횟수 기준을 난임 부부 당 최대 25회에서 출산 당 최대 25회 지원으로 확대했다.

공 난포(난자가 없는 난포) 등 비자발적 시술중단 시 시술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남성의 난임 시술비 지원도 가능해져 난임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한 임신, 든든한 지원

시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결혼 여부, 자녀의 수와 관계없이 20~49세 남녀 모두에게 필수 가임 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여성은 최대 13만 원, 남성은 최대 5만 원까지 지원되며 생애주기별 최대 3회까지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시 자체적으로도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임산부 교실과 전문 요가 강사가 지도하는 요가 교실을 주기적으로 진행하여 임산부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 생활을 지원할 방침이다.

▲맞춤형 출산장려지원

시는 임신부터 출산 후 돌봄까지, 임산부와 출산가정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출산장려 지원사업을 운영키로 했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기형아 유무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김천시에 등록된 임신 10주 이상 임신부에게 1차·2차 태아 기형아 검사비를 회차당 최대 3만5000원을 지원한다. 또 김천시에 3개월 이상 거주 중인 임신부는 김천 사랑 카드를 통해 임신 축하금 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출산 후에는 출산장려금을 포함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데 첫째 아기에게는 300만 원, 둘째 이상 자녀에게는 500만 원부터 최대 1,000만 원까지의 출산장려금이 지원된다.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경북 도내 최초로 신축된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은 2022년 11월 개원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천의료원이 위탁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에게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유아실, 모유 수유 실, 프로그램 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은 양질의 서비스와 저렴한 비용 덕분에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용 가능한 인원에 비해 높은 수요로 일부 산모들은 타 지역 에서 분만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산모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증축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취약 산모를 위한 의료비 지원

올해부터 시는 35세 이상 산모들에게 임신과 출산 관련 의료비를 임신 회당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산모는 임신 기간 중 임산부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산부인과 이외 다른 과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에도 산모의 건강상태를 위한 진료이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도 지속 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고위험 임산부는 해당 의료비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산전 관리가 취약한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출산 의료비를 임신 1회당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된다.

▲영유아, 다자녀를 위한 지원

시는 영유아의 선천성 건강위협 요인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자 미숙아 및 선천성 의료비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 지원, 선천성 난청 검사 및 보청기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사업을 통해 24개월까지 매월 기저귀 9만 원, 조제분유 11만 원을 지원한다.

영양 플러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에는 최대 1년 동안 조제분유를 포함한 보충 식품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영양 관련 교육 및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세 자녀 이상 가정이라면 셋째 아 이상 건강보험금 지원(3만 원 이하, 5년간 납입), 세 자녀 이상 가족진료비(매년 선착순, 5만 원한도)가 지원된다.

▲출산 가이드 북 발간

시는 저 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신 전부터 출산 후 돌봄까지 맞춤형 사업을 담은 출산 가이드 북을 발간한다. 이번 가이드 북은 시민들이 시기별로 꼭 알아야 할 지원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로, 올해의 신규 사업과 기존 사업들을 한 권의 소책자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이드 북에는 ▲임신 준비 지원, ▲출산 전후 지원, ▲영유아 지원 ▲저소득, 장애인, 다자녀,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간편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는 이 가이드 북을 의료기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보건지소 등 다양한 곳에 배부해 접근성을 높이고 시의 출산장려정책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중일 김천시 건강증진과장은 "시는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전 과정을 시민과 함께하며 든든하게 기댈 곳이 되어 드릴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저 출생 대응책을 지속 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친화적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천=김시훈 기자 silim5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3.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4.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5.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1.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4.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5.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헤드라인 뉴스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미지의 세계로 남은 인간의 뇌, 그중에서 뇌파는 치매와 뇌전증, 알츠하이머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열쇠로 여겨진다. 활동하는 뇌에서 발산하는 전기적 신호를 측정하고 무수한 데이터를 해석하는 뇌과학이 발전해 뇌의 기능적 장애를 뇌파로 조기에 파악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뇌파와 뇌과학에 주목하는 이는 의료계뿐만이 아니다. 경찰은 지문과 유전자 감식 등의 과학수사 기법을 첨단화해 뇌파 분석을 시작한다. 20일 중도일보가 만난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성욱 경장은 우리 지역 뇌파 분석 특채 1호 수사관이다. 뇌파 분석이란 대상..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