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人] 박균익 ㈜아이씨푸드 회장 "대전 대표 꿈돌이라면, 맛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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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人] 박균익 ㈜아이씨푸드 회장 "대전 대표 꿈돌이라면, 맛으로 승부"

탄생 배경은 이장우 시장과의 만남에서 시작
대전 유성 본사·연구소, 세종공장 둔 지역기업
꿈돌이 건조 어묵, 특제스프 매코미로 차별화
최근 2차례 시식회서 시민 호평 "자신감 얻어"

  • 승인 2025-02-25 16:51
  • 신문게재 2025-02-26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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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익 ㈜아이씨푸드 회장이 대전 꿈돌이라면 출시를 앞두고 남은기간 동안 수정, 보완을 거쳐 더 맛있는 라면으로 시민들을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흥수 기자
"두 차례 시식회를 통해 '꿈돌이라면'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대전의 대표 캐릭터가 들어간 만큼, 맛으로 승부하겠습니다."

박균익 (주)아이씨푸드 회장은 젊은 시절 대기업인 농심에서 16년간 근무하며 라면개발연구소에서 스프팀장을 지낸 스프 전문가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999년 11월 4일 대전에 분말 및 액상스프 전문 제조업체인 아이씨푸드를 창업했고, 20여 년 동안 성장을 거듭해 현재 식품소재 분야 전국 15위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꿈돌이라면의 탄생은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됐다.

박균익 회장은 "지난해 기업인 면담에서 이장우 시장이 대전의 대표적인 도시 브랜드인 꿈돌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지역 기업인으로 대전시의 도시 브랜드 육성 전략에 발맞춰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씨푸드는 대전 유성구에 본사와 중앙연구소를, 세종 금남면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지만, 최근에는 동남아 지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 열풍이 베트남 현지에도 불고 있기 때문.

베트남에 공장 2곳을 운영 중인 박균익 회장은 요즘 매월 두 차례 해외를 오가느라 분주하다. 그는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140억 원을 투자해 공장 2개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아이씨푸드가 1등"이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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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익 ㈜아이씨푸드 회장이 대전 꿈돌이라면 출시를 앞두고 남은기간 동안 수정, 보완을 거쳐 더 맛있는 라면으로 시민들을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흥수 기자
5월 출시를 앞둔 꿈돌이라면은 아이씨푸드의 제1 거래처인 오뚜기에 OEM(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판매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 회장은 "오뚜기 측에서 OEM 가격을 정해주지 않아 아직 미정"이라면서도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라면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전시와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전 꿈돌이라면 시식회를 열고, 시제품인 소고기맛, 해물짬뽕맛 2종에 대해 시민들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회장은 "시식회에서 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제품 출시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수정·보완해 더 맛있는 라면으로 시민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꿈돌이라면의 차별점으로 꿈돌이 캐릭터 모양의 건조 어묵과 더욱 얼큰한 맛을 낼 수 있는 추가 스프인 '매코미'를 꼽으면서, 판매 목표로 초도물량 기준 10만 박스(낱개기준 300만개)로 예상했다.

경영철학에 대해 박 회장은 "인간은 사람 인(人)에 사이 간(間)으로 단어 자체에 공동체의 중요성이 담겨 있다"면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서로 배려하는 공동체적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지역에 소재한 기업의 경우 '꿈돌이'라는 캐릭터를 사용하면, 제품 판매액의 1%를 지역발전기금으로 대전관광공사에 내야 한다고 대전시 조례안에 명시돼 있다"면서 "아이씨푸드는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2%를 내기로 약속했다"고 웃어 보였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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