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해상풍력 개발, 어업인 대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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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해상풍력 개발, 어업인 대응 본격화

어업인피해대책위원회 출범, 해상풍력과 수산업 상생 방안 모색

  • 승인 2025-02-26 14:08
  • 신문게재 2025-02-27 13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보령해상풍력 어업인피해대책위원회는 25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보령시에서 해상풍력 개발에 대한 어업인들의 조직적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단법인 보령해상풍력 어업인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박상우)는 25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300여 명의 어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6일 전했다.

이 위원회는 해상풍력 개발이 지역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보령시 소속 30여 개 어업 단체가 결성한 조직이다.

피해대책위원회는 2025년 1월 충청남도로부터 정식 법인 등록 및 승인을 받았으며, 어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과 어업인 권익 보호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박상우 위원장은 "어업인들의 동의 없는 해상풍력 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사업자는 조업피해를 면밀히 분석하여 어업인의 생계를 책임지는 황금어장을 보호하고 어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출범식에 참석해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어업인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해상풍력과 수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피해대책위원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2026년 해상풍력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사업자 선정 후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2030년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상풍력 개발과 어업인 권익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논의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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