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디지털 네트워킹의 진화

  • 정치/행정
  • 대전

[세상보기]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디지털 네트워킹의 진화

박정용 한남대 교수

  • 승인 2025-03-06 17:08
  • 신문게재 2025-03-07 1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박정용 교수
박정용 한남대 교수
"사업은 결국 인맥이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의 창업가는 지인을 통해 협업 기회를 만들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그 개념이 크게 확장되었다. 카카오톡, 링크드인(LinkedIn), 각종 창업 커뮤니티와 SNS는 단순한 메시지 전달 도구를 넘어, 창업가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 되었다. 이를 통해 창업가는 기존 네트워크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업계 전문가 및 투자자들과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 네트워킹만으로 충분할까? 창업 컨퍼런스, 밋업(Meetup), 스타트업 박람회 등 오프라인 행사는 더욱 깊이 있는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투자자 및 협업 파트너와의 신뢰를 쌓는 데 있어 직접적인 만남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네트워킹의 조화로운 활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렇게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네트워킹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계를 오프라인에서 더욱 발전시키거나, 반대로 오프라인에서 맺어진 인연을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성공한 창업가들은 이 두 가지 방식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네트워킹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다는 점이다. 글로벌 창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성공한 창업가들의 사례를 학습하며, 업계 선배들의 조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경우, 최신 트렌드와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정보 접근이 필수적이다.

반면 오프라인 네트워킹은 보다 실질적인 경험과 직접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창업 컨퍼런스에서 업계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네트워킹 세션에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영역의 시너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 두 가지 방식은 상호보완적이므로 온·오프라인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하여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광범위한 정보와 인맥을 확보하고, 이를 오프라인에서의 깊이 있는 관계 구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창업자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면 동종 업계의 선배 창업자, 기술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등과 협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커뮤니티를 활용해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네트워킹 모임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다.

2025년 정부창업지원사업의 경우도 많은 예비창업가와 초기창업가들이 작년 연말 정부의 통합공고를 숙지하고, 이후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정보와 교육행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창업준비와 함께 정부에 제출하기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을 진행하는 창업가와 이러한 정보를 모르고 혼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창업 초기 사업 진척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꼭 정부지원사업에 합격해서 지원금을 초기 사업자금으로 활용하고 못 하고의 차이만 나는 것이 아니라, 온오프 네트워킹 역량은 오히려 창업 이후에 초기 고객을 모으고 시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과정 자체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서 유통망에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라, 제품 개발 단계부터 사전고객개발을 하면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상품을 출시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창업자가 상품과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고객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온라인 네트워킹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하고, 커뮤니티와 SNS를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열린 세미나나 전시회에서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면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결국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창업자가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연결'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통합적인 네트워킹 전략으로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2.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3.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4.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5.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1.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2. 대전시가족센터·대전오페라단 업무협약
  3. '한글 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4. [날씨] 광복절 연휴 첫날 충청권 흐리고 비…오후부터 곳곳 소나기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위한 의료품 지원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