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국제행사 1차 심사 통과… 글로벌 K-딸기 도약 신호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국제행사 1차 심사 통과… 글로벌 K-딸기 도약 신호탄

1차 심사 통과해지만 정책성 등급조사가 관건
정책성 조사등급에 따라 국비 지원 비율 달라져
도, 국제 산업 박람회 발전 시켜 차별성 둘 계획

  • 승인 2025-03-13 15:46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딸기엑스포(24년_논산딸기축제) (1)
2024년 개최된 논산딸기축제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추진 중인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국제행사 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국내 딸기산업 1번지 충남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논산과 함께 추진 중인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1차 심사를 통과했다.



국제행사 선정 과정은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 1차 심사를 거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책성 등급조사 이후 최종 승인 심사를 받게된다. 도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엑스포 기본계획 수립과 연구용역에 나섰고 같은해 1월 사업성, 국제성 등을 갖춘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앞서 2023년에 개최한 논산딸기축제에서 김태흠 지사가 국제 행사 개최와 지원 의지를 밝히며 추진된 사업이다. 2027년 2월 26일부터 24일 동안 논산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진행할 계획으로 엑스포를 통해 충남 딸기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견인한다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4개월간 진행될 정책성 등급조사는 정부의 현장실사와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성, 국제성,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이다. 등급에 따라 국고지원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도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기도 한다.

도가 계획한 사업비는 총 200억 원으로 국비 60억 원(30%), 지방비 80억 원(40%), 수익사업 60(30%)억 원을 편성했다. 최대 30%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선 정책성 등급조사 1등급을 받아야 하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개최한 엑스포 중 1등급을 받은 사례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태안 국제원예치유 박람회 선정 때도 2등급이 나와 국비 20%를 지원받은 바 있다.

도는 '딸기산업을 통한 건강하고 스마트한 시대로의 도약'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비전으로 잡고 K-딸기 글로벌화·미래가치 제시, 딸기산업 교류와 협력, 차별화된 콘텐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전략으로 내놨다.

도는 기존 지역 문화·관광 축제의 성격을 띠던 논산딸기축제와 달리 국제 산업 박람회 차원에서 푸드테크와 결합된 농산업의 미래가치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 'K-딸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체험관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총 8개로 구성한 체험관은 글로벌관과 산업관, 로컬관 등이다.

딸기산업엑스포를 개최하면서 기존에 없던 학술 회의도 개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제학회인 ISHS(국제원예학회), ISC(국제딸기회의)와 한국원예학회, 한국식품산업학회 세미나 등을 유치해 딸기 재배 기술과 식품산업 분야 연구·공유, 국제 네트워킹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담당 부서인 도 스마트농업과 박람회준비TF팀 관계자들은 엑스포 홍보와 학술회의 유치를 위해 3월 16부터 일주일간 중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딸기 심포지엄에 참석할 계획이다.

충남도 스마트농업과 관계자는 "곧 열릴 논산딸기축제에 심사위원들이 방문해 현장 분위기를 살피면 좋을 것 같지만 일정을 잡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며 "올해 6개 심의 중 지자체가 추진하는 국제 행사는 딸기엑스포밖에 없어 정부 추진사업과 경쟁하기 때문에 국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방문객이 기존 '논산딸기축제'의 방문객 수보다 4배가량 증가한 15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생산유발 3698억 원, 부가가치 유발 1543억 원, 고용 유발 2687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