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과농가별 생산량 천차만별… 전문가 통한 평준화 지속 추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사과농가별 생산량 천차만별… 전문가 통한 평준화 지속 추진

10㏊당 상위농가 4275kg 생산하는 반면 하위농가 1469kg
농업기술원 "전문가 집중 컨설팅으로 경영상태 개선 가능할 듯"

  • 승인 2025-03-17 15:40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사과_과원_전경
충남지역에 위치한 사과과원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지역 사과농가별 생산량이 같은 면적당 최대 3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경영성과지표 하위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사과농가 평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사과농가 경영진단 결과 상위 10개 농가의 생산량은 10㏊당 4275㎏을 보였지만 하위 10개 농가는 1469㎏에 그친다. 상위농가가 평균 906만 2996원의 소득을 보일 때 하위농가는 582만 9022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진단은 충남지역 사과 주산지인 예산·홍성·당진 등 64개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64개 농가의 10a당 평균 경영성과 점수는 수량 36.3점, 경영규모 67.8점, 상등품률 66.6점, 당도 61.9점이다.

상·하위농가의 평균값을 낸 경영성과지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상위농가는 평균 79점이었지만 하위농가는 평균 40점을 기록하면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재배경력도 상위농가가 27년으로 20년인 하위농가보다 높은 데다 농장주의 연령대도 상위농가가 평균 64세로 66세인 하위농가보다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현황은 60세 미만 18농가(28.1%), 60~70세 미만 31농가(48.4%), 70세 이상 15농가(23.4%)다. 재배경력은 10년 미만 9농가(14.1%), 10년 이상 20년 미만 9농가(14.1%), 20년 이상 46농가(71.9%)다.

충남 농업기술원은 하위농가의 생산수량·상등품률과 연관성을 갖고 있는 과원구조, 과원관리 항목에서 전문가의 집중 컨설팅을 실시하면 경영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철휘 작물경연연구과 농업경영팀장은 "70점 이상 농가는 자체 개선이 가능하지만 70점 미만인 곳은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활용 컨설팅 사업을 지속 추진해 사과농가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역 과수 재배면적은 7458㏊이며 이 중 사과는 19.4%를 차지하고 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