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옛청풍교'보수·보강비 충북도의회 첫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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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옛청풍교'보수·보강비 충북도의회 첫 관문 통과

건소위 의원들 "관광 자원화 될 수 있어 편성 동의"

  • 승인 2025-03-17 19:41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충북도의회


제천의 옛 청풍교 보수보강 예산이 충북도의회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17일 도가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옛 청풍교 보수·보강 공사비 19억6000만 원을 원안 의결했다.

이 예산은 옛 청풍교 브릿지 가든 조성에 앞서 다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청풍교는 1985년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를 가로질러 건설된 폭 10m, 길이 315m 규모 다리로, 2012년 지금의 청풍대교가 만들어지면서 용도 폐기됐다.

도는 김영환 지사의 관광자원화 사업 제안에 따라 철거 대신 업사이클링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러나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성 평가 A등급, 상태 평가 D등급으로, 종합 D등급 판정을 받으며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우선 안전성 등급을 확보한 뒤 정원, 걷기길, 포토존으로 꾸며진 '브릿지 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회 추경에 보수·보강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의원들은 청풍교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한 여러 우려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보수·보강 필요성을 인정하며 예산을 통과시켰다.

건소위 소속 의원들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청풍교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주차공간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주변환경 개발 등의 복합적인 고심이 이뤄져야 진정한 관광 자원화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여 예산 편성에 동의했다.

한편 건소위는 소관 실국 추경 예비심사에서 충무시설 확대 운영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4천만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충북 홍보관 설치 2억원, 야생동물 폐사체 박제교본 제작 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예산안은 오는 19일 예결위 심사를 거쳐 21일 2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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