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막바지 세종시, 도시 완성도 한층 더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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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막바지 세종시, 도시 완성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주택 공급부터 각종 인프라 확충
하반기 중 5-2생 1356세대 분양
쓰리에이치·에스지에스한국 등 입주
시립박물관·합강동 복컴 등 준공
국립박물관단지 내 첫 삽도 줄지어
국가상징구역 대응 교통 인프라 속도

  • 승인 2026-02-17 08:00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조감도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2026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 한해가 다시 시작됐다. 1월 1일 새해 첫날을 지나 2월 17일 설날을 맞이하면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쪽 행복도시'로 남느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실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대의 실현에 거리를 두고 있다. 단적인 예로 4년째 인구 39만 벽에 갇히며 2030년 완성기의 50만(신도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중도일보는 올 한해 1~4분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현안과 일정을 정리하며, 행정수도 완성의 기운을 함께 모으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2026년 '세종시 현안' 관전 포인트=

1. '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1분기가 중요하다

2. 지방선거 맞물린 2분기, 미완의 현안 대응 주목

3.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4. 4분기 세종시, 2026년 유종의 미 거둔다

2026년 막바지 세종시는 주거 공급부터 산업 기반 확충, 문화·교통 인프라 가동이 맞물리며 도시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대 분수령과 함께 연초부터 다져온 기반 위에 연말 성과를 더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세종에선 올 한 해 4740세대의 주택 공급이 예고됐는데, 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4분기 중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 물량은 모두 다솜동 5-2생활권에 집중됐다. M3(499세대)부터 M4(196세대), M5(491)세대, L4(170세대) 등 4개 블록에 걸쳐 모두 1356세대의 분양이 이뤄진다.

그간 공급 공백 우려 속에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연말로 갈수록 분주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생활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청약 열기 역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감도(세종테크밸리-도시첨단산업단지)-horz
세종테크밸리 도시첨단산단(왼쪽)과 세종 스마트그린일반산단 조감도. 사진=세종시 제공
산업과 일자리 측면에서도 청신호가 예상된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쓰리에이치가 스마트그린산단에 공장 가동을 앞뒀고, 에스지에스한국㈜는 세종테크밸리 입주를 준비 중이다.

또 기존 명학산단의 전자파(EMC·EMP) 전문기업 ㈜케이이알은 벤처밸리 일반산업단지로 연내 이전이 예상된다.

상반기 중 국내 굴지의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입주에 이어 연말까지 기업들의 세종 정착이 줄지어 예고되면서 자족성장의 기반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중 고운동 세종시립박물관이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치안·소방·문화·체육 등 공공 편의시설을 한곳에 모은 합강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11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을 진행한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2월 말 어린이가 직접 오를 수 있는 대형 입체 클라이머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체험 콘텐츠를 보강한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그간 구상 단계에 머물렀던 추가 인프라 계획들도 연말을 기점으로 현실화할 전망이다.

디지털문화유산센터-horz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왼쪽)와 국립디자인박물관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오는 10월에는 국립디자인박물관과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가 첫 삽을 떠 문화·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인다.

국립디자인박물관은 총 1000억여 원을 투입, 2028년 준공될 예정이며 우리나라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디자인 분야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2028년 개관 예정인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내 문화유산의 현재와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기관이 들어서는 세종 국립박물관단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문화' 거점지에 한 발 더 올라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세종 합강동에서는 390여억 원이 투입되는 과학문화센터가 오는 10월 첫 삽을 뜬다.

2029년 완공 예정인 센터 내부에는 천체투영관, 각종 전시체험관, 실험실습실, 강의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해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우선 세종중앙공원과 이응다리 사이를 지나는 국지도 96호선 기본설계가 하반기 본격화되고, 행복도시 서측과 공주를 연결하는 BRT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국가상징구역과 금강 남측을 잇는 8번째 금강 횡단 교량은 내년 12월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사전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 교량은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행정수도 품격을 상징할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도 담고 있다.

세종공동캠퍼스
세종공동캠퍼스 사업 개요. 행복청 제공
교육 인프라 측면에선 세종 공동캠퍼스 중심의 교육기관 집적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3월 충남대 의예과의 공동캠퍼스 이전으로 임대형 캠퍼스 내 5개 대학의 입주가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분양형 캠퍼스 조성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남대와 공주대의 분양형 캠퍼스 착공에 이어 올 연말에는 고려대(정원 790명)가 첫 삽을 뜬다.

이러한 고등교육기관의 직접화는 세종지역 인구 구조의 질적 개선과 청년층 유입 확대라는 중장기 과제와도 맞닿아 있는데, 임대·분양형 캠퍼스의 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3000명 이상이 세종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연말에는 고운동 세종경찰특공대 신청사가 12월 공사 발주 후 2028년 완공을 향한 첫 단추를 끼운다.

올 한 해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도시의 자족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시험받는 시기로도 강조되고 있다.

주거와 산업, 문화, 교통, 교육 등 전반에 걸쳐 예고된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은 향후, 그 결과에 따라 도시의 위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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