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스타트업파크 ‘개소’ 의미 크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전스타트업파크 ‘개소’ 의미 크다

  • 승인 2025-03-18 17:37
  • 신문게재 2025-03-19 19면
두 번째 스타트업파크(창업단지)의 입지는 대전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가 공동 조성한 대전스타트업파크가 18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투자자, 대·중견기업, 지원기관과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혁신 창업공간이 열린 것이다. 공공기술 이전 등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집중 지원할 터전이 마련됐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K-스타트업의 자리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

스타트업파크 부속동에는 신한금융그룹과 하나은행 등이 운영하는 공간 비중도 작지 않다. 민간 주도의 창업 생태계에 한 발 다가선 의미를 갖는다.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대전투자금융 등 투자기관 입주 또한 주목된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북미권과 동남아시아, 일본 등 글로벌 진출과 교류를 위한 소통의 장도 필요하다.

대전 소재 기업들이 미국 'CES 2025' 행사 때 '직관'한 대로 인공지능(AI) 기술은 스타트업에 필수불가결의 기회 요소다. 여기엔 전문 인력과 높은 초기 투자 비용 확보라는 난제가 기다린다. 가벼운 예산 여건과 함께 창업 생태계의 걸림돌인 무거운 규제를 없애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전은 과학기술과 대학의 신기술 등 지역 특화 인프라 활용이 관건이다. 스타트업 제품 및 서비스 실증과 고도화에 이르기까지 대전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이 크다.

입주 기업의 이탈 사례도 없어야 한다. 앞서 운영 중인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선 초기 3년간 많게는 30%가 떠나며 육성에 애로를 겪은 바 있다. 입주 기업이 성장해 판교나 타지로 옮기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 새로 출범한 대전에서 안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향후 '졸업기업' 중 대전 정착 기업 임대료 지원을 포함해 스타트업 친화적 제도를 보강해야 한다. 대전 거리형 창업 클러스터가 공용공간처럼 운영될 경우, 간혹 출장소처럼 여기면서 투자프로그램만 챙길 폐단이 없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도 유념하면서 입주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 정책을 재구성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2.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3.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4.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5.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1.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4.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