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 '스마트 수산', 기후위기 활로 기대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충남 '스마트 수산', 기후위기 활로 기대

  • 승인 2025-03-19 17:45
  • 신문게재 2025-03-20 19면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는 국내 수산업계에 여지없이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 연근해 어업은 어획량이 급감하고, 양식업은 수온 상승으로 폐사가 잇따르며 어민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수산업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 충남도가 패러다임을 전환할 만한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농지로 활용해 온 당진 석문 간척지에 최첨단 양식 단지와 수산식품 집적단지를 조성, 해양수산의 미래비전 실행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오른 데 이어, 2단계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석문 간척지가 선정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냉수성 어종인 바다송어와 흰다리 새우 양식장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8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석문 간척지에 10만5000㎡ 규모의 신기술을 접목한 양식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84만1000t으로, 전년 생산량 95만1000t 및 최근 5년 평균 생산량 92만5000t에 비해 각각 11.6%, 9.1% 감소했다. 어업생산금액은 총 4조1763억원으로, 전년 4조3650억원에 비해 4.3% 감소했다. 해면 양식업 생산량 또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근해 어업 및 양식업의 생산량 감소는 고수온에 따른 자원량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양식을 통한 수산업 경제성 제고 등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위한 5대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석문산단 일원에 1900억원을 투입하는 '수산식품 클러스터' 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면 충남 해양수산업의 활로를 여는 전기가 될 수 있다. 양식업에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청년 등 창업 어업인을 유입시키는 등 소멸 위기의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