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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신간 '허태정의 결심'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
민선 7기 대전시장이었던 그는 3년 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현 이장우 시장에게 패했는데 이날 출판기념회를 모멘텀으로 사실상 재선 도전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DCC) 신간 '허태정의 결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그의 생각과 지난 시간의 고민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약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책 출간 행사를 넘어 허 전 시장이 지난 시간 동안 고민해 온 도시의 가치와 행정 철학을 시민들과 직접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행사장에는 대전 지역 사회 각계 인사들과 오랜 시간 허 전 시장의 행보를 지켜본 시민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평소 차분하고 성실한 인상이 책에도 그대로 담겼다", "도시를 바라보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 추미애 국회의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황명선·박지원·박찬대 국회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허태정의 결심'은 허 전 시장이 걸어온 시간 속에서 발견한 도시의 의미와 행정의 철학, 그리고 대전을 향한 생각을 담은 산문 형식의 에세이다. 특히 지리산에서의 성찰을 바탕으로 도시의 미래를 다시 그려보는 대목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출판기념회는 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북토크와 축하 메시지, 사인회 등으로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사인회에서는 허 전 시장이 참석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감사 인사를 전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허 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책을 출간한 사람이 아니라, 대전을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생각의 실마리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도시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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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