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창업~폐업 6.5년간 영업… 폐업 당시 빚은 1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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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창업~폐업 6.5년간 영업… 폐업 당시 빚은 1억원 달해

중기중앙회,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발표
폐업 평균비용 2188만원… 제조업은 3859만원
제조업, 숙박음식업보다 빚, 폐업비용 많이 들어

  • 승인 2025-03-19 16:05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소상공인들이 창업 후 폐업까지 평균 6년 6개월간 영업을 했으며, 폐업 당시 1억원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2188만원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중소기업중앙회가 19일 발표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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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은 이번 조사에서 폐업 사유(이하 복수응답)로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86.7%)을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는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 기간 만료나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순이었다.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52.2%)와 인건비 상승(49.4%),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 증가(46.0%),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44.6%)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채액은 폐업을 결심한 시점을 기준으로 1억236만원이었으며, 제조업의 평균 부채액이 1억4441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 9046만원보다 1.5배 많았다.

또 폐업에 들어간 비용은 평균 2188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철거비 518만원, 원상복구 비용 379만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원, 세금 420만원 등이었다.

업종별 폐업비용도 제조업이 3859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 1219만원보다 3배가량 많았다.

이밖에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 순위로는 채무부담 완화 정책(63.9%), 임대료·전기료 경감 정책(51.0%), 노란우산 제도 강화(44.4%),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30.5%) 순으로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생산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이기도 한 소상공인의 급격한 붕괴는 복지비용 등 우리 경제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재교육 강화와 전직장려금 확대를 통해 폐업 소상공인들의 제조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한다면 소상공인 간 경쟁을 완화하고 중소제조업의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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