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DMZ자생식물원 내, 봄 알리는 꽃들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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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DMZ자생식물원 내, 봄 알리는 꽃들 개화

짧은 기간 동안 생육 마쳐, '관찰하려면 지금이 적기'

  • 승인 2025-03-31 13:31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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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31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국립DMZ자생식물원 내에 자생하고 있는 모데미풀 등 봄을 알리는 꽃들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1속 1종이며 특산식물인 모데미풀을 한반도를 대표하는 식물로 손꼽는다. 고산의 습한 조건에서 생육하는 모데미풀은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현지외 보전에 필요한 증식기술이 확립돼 있지 않다.



국립DMZ자생식물원에는 현재 모데미풀 외에도 꿩의바람꽃, 너도바람꽃, 들바람꽃, 노루귀가 모두 개화한 상태이다. 이들은 춘계단명식물에 속하는 식물군으로 이른 봄, 눈이 녹는 시기부터 나무들이 개엽을 시작하는 시기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생육과정을 마친다.

DMZ자생식물원에서 춘계단명식물들을 관찰하려면 지금이 적기다. 전시원 나무들의 잎이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하는 4월 말까지만 만날 수 있어 서둘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DMZ자생식물원의 이용 및 관람시간은 동절기(11~3월)는 9시에서 17시, 하절기(4~10월)는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연휴에는 휴원한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한편,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분원인 DMZ자생식물원은 북방계 식물원, DMZ원, 희귀특산식물원 등 9개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DMZ일원의 식물자원 발굴을 비롯해 북방계 식물자원의 수집과 보전, 그리고 통일 후 북한의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포천=김호영 기자 galim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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