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대신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로써 대신1구역재개발정비사업추진위(위원장 임용강)는 노인복지시설 설치와 공원 진입로 설치 등의 조건을 수용한 뒤 북구 대신동 1-1번일 일원 4만4088m²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10개동(921가구)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공은 1군 건설사에 맡긴다.
대신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2007년 8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승인에 이어 2021년 정비구역 지정 사전타당성 검토 신청(고려아파트 재건축에서 고려·해동·삼일아파트 재개발), 5월 조건부 의결, 10월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수립) 입안제안 신청을 거쳐 18년 만인 이번에 조건부로 정비구역 지정을 받게 됐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고려아파트는 2020년 12월 30일 57.24㎡타입 1억9천3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해 1월 10일에 팔린 5천800만원보다 3.3배 올랐다. 4월 현재 57.24㎡(17.3평) 매매가는 1억1천~1억2천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고려아파트 일대는 동빈내항, 영일대해수욕장, 롯데백화점, 좋은선린병원, 북구청, 항도초, 포항중, 포항여중, 포항여고, 포항고와 가까워 선호도를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파트(256가구)는 1984년 4월, 해동아파트(155가구)는 1981년 1월, 삼일아파트(112 가구)는 1978년 11월 4층으로 건립됐다.
임용강 추진위원장은 "고려아파트 일대는 '도심 노른자' 아파트 부지로 불리고 있다"며 "올해 내 아파트 주변의 학산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고, 남구와 북구를 잇는 동빈대교가 건설되면 입주민들에게 한층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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