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 빈 공간 '청년 꿈'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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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심 빈 공간 '청년 꿈'으로 채운다

포항시, 포스텍과 협약 체결
빈집 등 활용 창업 거점조성

  • 승인 2025-04-13 13:48
  • 신문게재 2025-04-14 6면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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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스텍과 함께 빈 건축물을 활용한 청년 창업 거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김성근 포스텍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경북 포항시가 청년과 도시의 미래를 잇는 '빈 공간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지역 대학과 손잡고,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기회의 플랫폼으로 바꾸는 도심 재생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스텍과 함께 빈 건축물을 활용한 청년 창업 거점조성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늘어나는 빈집과 방치 건축물 문제에 대응하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융합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시는 무상 임차한 빈집과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청년을 위한 공유 오피스와 업무·주거 복합형 레지던스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창업 공간을 넘어 창업·일자리·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도시재생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협약에 따라 시는 빈건축물 리모델링 등 공간 조성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고, 포스텍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기술 사업화 지원 등을 담당한다.

협약으로 방치된 빈 건축물이 청년 창업 공간으로 재탄생하면 청년들의 창업 초기 부담을 줄이고, 원도심 유입 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회복 등 도시재생의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의 자산으로 재활용하는 첫 시도"라며 "빈 건축물 재생과 청년 창업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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