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지사, 균형발전의 상징 '세종시'서 대선 출마

  • 정치/행정
  • 세종

김경수 전 지사, 균형발전의 상징 '세종시'서 대선 출마

13일 시청서 기자회견...민주주의와 국민 분열 극복 강조
세종시서 행정수도 이전 및 메가시티 구상 발표
AI와 디지털 전환 중심으로 혁신 성장 약속
전국민 재난지원금 최초 제안 등의 국정 경험 극대화

  • 승인 2025-04-13 15:43
  • 수정 2025-04-13 15:4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50413_131314998
김경수 지사가 4월 13일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경수 캠프 제공.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전 경남도지사가 4월 13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세종시로 첫 행보는 행정수도 이전과 용산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하는 그의 정책 방향에 따른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보람동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빛의 연정으로 '나와 우리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국민 분열, 국가 경쟁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입법과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갖춘 유일한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대선이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국민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는 계기'로 진단하고, "모든 권력은 '국민 개개인'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이 계엄을 막아냈듯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선진국, '나와 우리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목표 지점은 '나라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함께 번영하는 나라'에 뒀다. 국가 비전은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 대책 정부를 통해 1만 일의 대계획으로 구체화한다.

김경수1
김경수 지사가 시청 1층 로비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수도권 초집중·과밀과 지방소멸 위기 해법도 제시했다. '세종시로 행정수도 완전 이전',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수립'을 통해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국가 투자시대'를 통해 국민과 기업, 중앙정부와 자치정부가 하나의 원팀으로 기술과 패권 전쟁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AI와 디지털 전환, 기후경제 선도, 인재 양성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자신이 위기 대응에 강한 후보임도 내세웠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를 거친 경험과 경남도지사 시절 코로나19 위기 대응 당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가장 먼저 제안한 점 등을 성과로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청년과 지지자 100여 명이 함께 했으며, 청주에서 온 20대 라이더 노동자가 "현실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되어달라는 편지를 읽기도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