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0] '이장우의 선택' 임박에 충청 이목

  • 정치/행정
  • 대전

[대선 D-50] '이장우의 선택' 임박에 충청 이목

14일 국힘경선 후보등록 돌입 15일까지 이틀간 진행
김태흠 지사 불출마로 이장우 시장 충청 대망론 주목
국정 지방행정 경험 지지층 소구력 장점 일각 견제구

  • 승인 2025-04-13 16:48
  • 수정 2025-04-13 17:02
  • 신문게재 2025-04-14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30401000187900006861
이장우 대전시장이 3월 4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14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 돌입을 앞두고 이장우 대전시장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 유력한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김태흠 충남지사 불출마로 충청권의 기대가 이 시장에게 쏠린 것으로 그의 선택을 앞두고 지역 정가가 숨을 죽이고 있다.



이 시장은 김 지사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10일 중도일보와 만나 "대전시의 발전이 무엇인지, 어떤 결정이 도움이 되는지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짧게 답했고 주말까지도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4일부터 15일까지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이 진행되면서 더는 대선 출마와 관련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충청권 대표주자 간판을 달고 대권도전 깃발을 들지 결정하는 '이장우의 선택'에 충청권의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앞서 이 시장은 그동안 차기 대선에서 충청권 입장을 대변할 충청 대권 주자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구체적으로 김태흠 충남지사 등 지역 내 정치인이 대선에 도전하면 지지하겠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기도 하다.

이 시장은 재선 여의도 '배지' 출신 초선 광역단체장이다.

국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기 때문에 대선링에 오를 경우 대전 충남 통합,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 충청권 현안 드라이브를 걸 적임자로 꼽힌다.

또 2006년 제4회 지선에서 대전 동구청장에 당선된 이후엔 최순실 국정농단 등 보수 궤멸 직전 위기 속에서도 한 번도 당적을 바꾼 적이 없다.

이 시장이 당내 핵심 지지층에 대한 소구력이 강하다는 점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이 시장도 "당내 경선에 나가면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시장의 대권도전에 대한 불편한 시각도 없진 않다.

대전경실련 이광진 기획위원장은 "대선 공약으로 올라야 할 충청권의 현안들은 각 시당을 통할 수 있다"며 "단순 정치 체급 불리기용으로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국힘 1차 경선이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4명으로 압축하는 데 현재 각종 대선주자 여론조사 추이를 감안하면 이 시장이 이 벽을 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국힘 대권주자들은 후보 등록 기간을 목전에 두고 속속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다.

현재 출마를 공고히 한 국힘 주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7명이다.

반면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꾸준히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돼 온 오세훈 서울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과연 지금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로 나서야 할 때인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대전 학교 절반 이상이 냉난방기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수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충분한 냉난방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교사노조가 8일 발표한 학교 냉난방기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전 109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74개 학교·특수학교 포함 중고등학교 35개 학교) 중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 운영을 완전 자율로 가동하는 학교는 각각 43·31개 학교에 그쳐 절반 이상이 자유로운 냉난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냉난방 가동 시스템은 학교장이 학..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3대 광역축 기반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과 '도시 인프라 기반시설 통합 시너지', '연구·의료 산업 확대'등 대전·충남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권 1극 체제는 지방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대전·충남 통합 등의 광역권 단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충남도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대전을 모범적으로..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고속철도인 KTX와 SRT가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통합된다. 이와함께 KTX와 SRT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통합이 추진된다.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