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0] 최대승부처 충청 대망론 대통령실 세종이전 촉각

  • 정치/행정
  • 대전

[대선 D-50] 최대승부처 충청 대망론 대통령실 세종이전 촉각

국힘 이장우 민주 김동연 충청대망론 기대
보수-진보 "충청 이겨야 대선승리" 총력전
行首개헌 등 입모아 이재명 직접 언급안해

  • 승인 2025-04-13 16:48
  • 신문게재 2025-04-14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413104256
연합뉴스
조기대선이 14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 560만 충청권에선 충청대망론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메가톤급 이슈로 꼽히고 있다.

보수-진보 양 진영 모두 대선 승리를 위해선 중원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불문율을 감안할 때 충청권 대선 화두는 앞으로도 대선링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1948년 제헌 헌법이 제정된 이후 우리나라에는 1~20대 대통령 13명을 배출했는데 충청 출신은 제2대 윤보선(아산) 대통령 단 1명에 불과하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경우 내각제하에서 간접선거로 선출됐고 재임 기간이 1년밖에 불과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친이 충남 공주 출신이지만 정작 자신은 서울 태생이다.

이를 감안하면 대한민국 건국 이후 진정한 충청 대통령은 나오지 않은 셈이다.

2025년 대선링엔 충청대망론 주자가 보수-진보 양 진영에 각 1명씩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장우 대전시장이 있다. 충남 청양이 고향인 이 시장은 "대선링에 지역주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충청대망론 깃발을 들 채비를 하고 있다.

최근 중도일보와 만난 자리에선 "대전발전을 생각해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며 대권도전 의지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국민의힘 후보등록 기간이 14~15일인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 대선출마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충청대망론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지사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상고를 졸업하고 경제부총리 자리까지 오른 '흙수저'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당내에서 부동의 1위인 이재명 대표에 맞서 이른바 3김(金) 중의 한 명으로 얼마 전 출마 선언에서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기대선이 본격화 되면서 충청의 숙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12·3 계엄사태 이후 당위성이 커지고 있는 대통령실 세종시 완전이전이다.

이미 김동연 지사는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헌법을 개정하고 법률로서 '대한민국 정치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한다'는 내용을 법률에 명시해야 한다"고 행정수도 개헌 시급성을 주장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13일 세종시에서 대권 출마 선언에서 "대통령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과 신행정수도특별법 추진 등을 참모들에게 주문하면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필생의 과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다른 민주당 후보와 달리 조기대선 정국에서 이와 관련해 이 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

보수진영 대권 주자 역시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싣고 있지만, 야권에 비해선 속도 조절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행정수도 개헌을 주장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세종시로 대통령실 이전하고 국민 통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 전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등 다른 주자들은 입장표명이 없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3.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4.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5.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1.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2.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2건 상임위 통과
  3.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활동 토론회 개최
  4. 한화이글스의 가을…만원 관중으로 시작
  5. 천안시 보건소, '영양플러스 유아 간식 교실' 운영

헤드라인 뉴스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시와 세종시 등 충청권 시도를 포함한 지역 주요 피감 기관장들이 20일부터 줄줄이 증인대에 오른다. 내년 지방선거 앞 국감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여야 각축전이 금강벨트로 확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선 현안 이슈파이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여야는 지금까지 올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정책이 실종된 채 정쟁을 벌이며 '막말 국감'을 자초하고 있다. 한껏 가팔라진 여야 대..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개청한지 1년 반이 지난 우주항공청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체계와 인력 구성 등 조직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 모두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청의 구조적 한계로 '예산 부족'을 꼽는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약 9650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엔 역부족인 규모다. 여기에 입지 문제도 크다. 우주청..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 미술의 창작 공간이던 대전창작센터가 20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원로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창작센터는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로 故배한구(1917~2000)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등록문화재 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근대건축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대전시립미술관은 한남대 건축학과 한필원 교수와 협력한 프로젝트 전시 <산책-건축과 미술>을 통해 문화시설로서의 재생 기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 200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리전환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