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역대 최악' 산불 피해 5개 시군 1억원 전달

  • 전국
  • 부산/영남

포항시, '역대 최악' 산불 피해 5개 시군 1억원 전달

시장 등 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방문
피해 복구지원단도 보내 힘 보태기로
포항지진.태풍 '힌남노' 피해 지원 보답

  • 승인 2025-04-20 11:0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포항시가 18일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군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윤 포항시 공무원노조 지부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경북 포항시가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5개 시군에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공무원노조, 자원봉사센터, 향우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18일 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을 차례로 방문해 2천만 원씩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포항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6250만 원과 시의회 1천만 원, 공무직 노동조합 1천만 원, 시설관리공단 등 산하기관 1750만 원이 더해져 마련됐다.



이와 함께 포항에 있는 의성군향우회 1천만 원, 청송군향우회 500만 원, 영양군향우회 500만 원 등 총 2천만 원의 성금도 각 시군에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포항시의 진심 어린 보답이자 동행의 선언으로 의미를 더했다.

포항시는 과거 지진과 태풍 '힌남노'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인근 시군으로부터 성금과 인력, 물자 지원을 받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 기억을 간직한 포항시는 이번 산불 피해 시군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며 상생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강덕 시장은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포항시가 동행하겠다"며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복구의 길을 걷는 것이 진정한 연대이자 이웃사랑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번 방문에 이어 '산불 피해 복구지원 발대식'을 갖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펼친다.

한편, 포항시는 직원과 주민, 기업, 사회단체 등 지역 각계의 정성을 모아 17일 기준 성금 691건 34억 원과 물품 45건 2억3300만 원 상당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피해 시군에 전달했다.

또 포항시 직원, 봉사단체, 해병대전우회, 자원봉사센터, 의료원 등 총 57곳의 540여 명이 복구 활동, 급식 지원, 의료봉사 등을 위해 피해지역을 찾아 힘을 보탰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5.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3.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영감(靈感, Muse) 잡아두기
  5.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