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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명암관망탑 리모델링사업 설계업체로 ㈜두리재준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월 13일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한 설계 공모에 3곳이 참여했고, 이 중 소로리볍씨와 청주 형상인 배 형태를 디자인에 반영한 이 건축사무소의 설계안을 선정했다.
설계안은 소로리볍씨와 청주의 형상인 배의 형태를 모티브로 해 잎새라는 메인 콘셉트를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심사위원들은 지하 2층에서 지상1층으로 연결되는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연계하는 동선을 잘 고려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설계안에는 시가 필수공간으로 제시한 청년창업공간, 어린이놀이시설 외에도 팝업스토어, 쉼터, 공연장, 정원 등의 공간이 포함됐다. 명암저수지의 수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야간경관계획도 담겼다.
두리재준건축사사무소는 다음 달 세부 설계에 착수해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설계비는 5억 9478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 133억 원을 들여 설계를 바탕으로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일명 명암타워로 불리는 명암관망탑은 2003년 상당구 명암동 155의 8 일원 명암저수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연면적 7625㎡, 높이 62.1m)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지어졌다.
2023년 6월 민간 사업자의 20년 무상사용허가권 종료 후 청주시로 소유권이 넘어왔다. 사업자는 한동안 지하 2층 웨딩홀만 운영할 정도로 극심한 운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명암관망탑이 청주의 랜드마크로 다시 자리매김해, 청주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설계와 운영 모두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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