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교육 대전환 정책 제안과제 수립

  • 전국
  • 광주/호남

전남도교육청, 교육 대전환 정책 제안과제 수립

지역소멸 위기 극복 맞춤형 정책 제시
대입제도 개선·교원기초정원제·학생교육수당 확대 등 포함

  • 승인 2025-04-24 15:0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변환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 정책과제'를 마련해 24일 발표했다.

학령인구 급감과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대입제도부터 교원정책, 교육복지, 글로컬 인재 육성까지 교육정책 전반에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오전 기획조정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위한 5대 정책과제'를 확정해 21대 대선에 출마할 후보와 각 정당에 제안하기로 했다.

5대 정책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입제도 개선 및 대학 체제 개편이다. 과도한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재정 균등 분배를 통한 지역 거점 국립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고,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수능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둘째,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원 기초정원제 도입 및 지역 맞춤형 교원 양성이다. 이는 소규모 학교에도 충분한 교원을 배치해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함은 물론, 지역 실정에 맞는 교사를 직접 양성하고 채용할 수 있도록 교육감에게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셋째, 교육 기본권 확대를 위한 학생교육수당 전국 확대이다. 이는 전남교육청이 최초로 시작해 한국적 교육복지제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학생교육수당을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학생에게 교육 기본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농어촌과 소멸 위기 지역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자기주도 학습과 경제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도 있다.

넷째, 'K-에듀센터' 설립을 통한 글로컬 교육 선도이다. K-에듀는 지역 고유의 특성과 세계적인 교육 기술을 결합해 전남을 '글로컬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핵심 전략이다. 이에, 지역의 교육 자산을 세계와 연결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이 정책의 목표이다.

다섯째,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이다. 다문화 시대를 대비하고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지역 청소년과 유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다문화 공존 사회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전남교육청의 판단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금은 대전환 시대이며, 이 전환의 중심에는 반드시 교육이 있어야 한다."면서 "전남에서 시작된 글로컬 교육이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결단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수입 76억 원, 알짜 '대전시 B1버스'...세종시민 불편 외면
  2.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3. 이효성 "장애인 복지정책 지속적으로 강화"…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 현장방문
  4.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문진석 의원은 원내운영수석
  5. 여미전 세종시의원, 2025 행감서 3대 현안 지적
  1. AI 시대, 컨택센터 미래전략은 '경험 중심 플랫폼'으로의 진화
  2. [한국갤럽] 대전·세종·충청 "李 대통령 5년간 직무수행 잘할 것 74%"
  3.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지킨 참전영웅들…어린이 위로공연에 '눈물'
  4.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5.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문진석 의원은 원내운영수석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문진석 의원은 원내운영수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인 김병기(61년생) 의원(서울 동작구갑)이 선출됐다. 한정애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병기 의원이 과반수를 득표해 22대 국회 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경쟁자인 서영교 의원을 꺾고 당선된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500만 당원과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종식·헌정질서 회복·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한 지 8시간이 안 된 12일 오후 11시 9분 전후에 지명을 완료하면서 3대 특검팀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은석 특검과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이, 이명현 특검은 혁신당이 추천했다. 전남 장성 출생으로 광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조은석(65년생·사법연수원 19기) 특검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청주지검장, 문..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