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 결과
세종 0.23% 올라… 한 주만에 6배 상승
주택전망지수도 5개월 만 최고치 기록
"대전과 세종 대체제 관계, 영향 받을 듯"

  • 승인 2025-04-24 16:55
  • 신문게재 2025-04-25 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4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4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만에 상승 전환되더니, 이번 주에는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갈아치웠다.

이는 조기 대선 국면 속 정치권에서 '대통령실 세종 이전'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세종이 가장 높은 오름 폭을 보인 반면, 서울 전주와 같은 0.08% 오르며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3월 셋째 주 0.25% 상승을 보인 뒤로 꾸준히 감소했다.

충청권에선 충남과 충북이 하락에서 보합(0.00%) 전환했고, 대전은 0.06% 하락했다. 다만, 대전은 세종과 인접한 보완제 역할을 하는 만큼,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다.

민경환 리치드리머 대표는 "세종과 대전은 지리적으로도 대체제, 보완제 관계로 세종이 오르면 대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대통령실 이전이 단기간에 끝날 일은 아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상승을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집값이 꿈틀대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 분위기도 감지된다. 향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두 달 연속 상승세이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이 둔화됐고, 세종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오름세가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해석과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아직은 정책 효과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본격화… 대전 편의점 절도 사건 재조명
  2.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무기력한 대전교육… 잘할 것이란 주변 기대에 재도전 결심"
  3. 대전·충남서 갑자기 내린 폭설… 가로수 부러져 길 막기도
  4.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실효적 대책 절실
  5. 李대통령 "대전충남 통합 공감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1. [춘하추동] 소는 누가 키우나
  2. 건양대 웰다잉·웰에이징 전문인력 125명 양성…"통합된 형태의 지원체계 필요"
  3. 봄 시샘하는 폭설
  4. [문예공론] 유상란 시인의 시 '어느 날 문득'에 내재된 삶의 궤적
  5. 슬럼화 우려 문화동 국방부 부지… 정부 기조 변화에 개발 전환점 맞나

헤드라인 뉴스


무산수순 대전·충남 행정통합…與野 극적인 정치적 합의 나올까

무산수순 대전·충남 행정통합…與野 극적인 정치적 합의 나올까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결국 국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리며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충청 여야의 통 큰 정치적 타결로 극적인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똑같이 법사위에서 발목 잡힌 대구 경북이 3월 초 본회의에 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대전 충남에서도 보인다면 통합 재추진을 위한 일말의 가능성은 살아난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대전 충남을 향해 "공감 없는 통합은 안된다"고 쐐기를 박은 데다 충청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커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

김 총리, `세종시 지원위` 재가동…행정수도 실행력 주목
김 총리, '세종시 지원위' 재가동…행정수도 실행력 주목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첫 세종시 지원위원회(31차)를 주재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한층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3층 영상회의실에서 세종시 지원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간위원으로는 국토연구원의 차미숙 박사, 서울시립대 이희정 교수, 산업연구원의 김정흥 박사, 충남대 박수정 교수, 한밭대 백수정 교수, 세종테크노파크 소재문 디지털융합센터장, 신아시아 산학관 협력기구의 이시희 위원이 참여했다. 정부부처 위원으로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코스피 사상 첫 `6000피` 돌파…투자 열기 `후끈`
코스피 사상 첫 '6000피' 돌파…투자 열기 '후끈'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를 넘은 지 한 달여 만에 6000대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1월 22일 장중 5019.54로 '5천피'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르며 '6천피'(코스피 6000포인트)를 달성한 것이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다. 기관은 이날 9017억 원, 개인은 2215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면서다. 다만, 외국인은 1조 3019억 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국민의힘 규탄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국민의힘 규탄

  •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 봄 시샘하는 폭설 봄 시샘하는 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