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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선사박물관 조감도. |
청주지역 선사문화를 아우를 공립박물관 건립사업이 본격화 된다.
청주시는 선사박물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상반기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의 질적 향상과 설립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제도로, 공립박물관 건립 단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설립 협의부터 향후 운영 계획까지 3차에 걸쳐 심사를 진행한다.
신병대 청주부시장은 지난달 말 열린 최종 심사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건립 필요성과 건축 및 전시방향, 운영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해 타당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 심사위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청주선사박물관은 흥덕구 옥산면 옛 소로분교 부지 내에 총사업비 395억원을 들여 지하 1~지상 2층, 연면적 5610㎡ 규모로 지어진다.
선사 문화의 변화양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4개의 전시실을 비롯해 교육시설, 편의공간 등 시민 친화적인 문화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수장고를 확보해 분산 보관 중인 청주의 수많은 문화유산을 한데 모을 계획이다.
전문적·체계적으로 전시해 유구한 역사를 가진 청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월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유물조사 연구용역, 학술심포지엄, 유물수집운동,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운영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건축 설계 공모, 전시물 제작 및 설치 등 단계를 이행해 2029년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사전평가 통과는 청주선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공간을 제공할 청주선사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개관될 수 있도록 건립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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