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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장대B구역 '디에이치 비아트'(The H Vie Art) 조감도. 사진=장대B구역 재개발조합 제공 |
이는 지난해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지 1년도 채 안돼 관리처분계획 인가 작업에 돌입하면서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또 장대B구역은 대전 유성구에서의 재개발 정비사업 중 최초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은 유일한 사업이어서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업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장대B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유성시장 등 인근 상인들과 일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면서 수년에 걸쳐 난관을 겪은 바 있어서다.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중단됐다. 또 초기엔 5일장 지역이라는 특성상 사업에 대한 반발이 컸고,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이 흘러 2019년 6월 조합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전개됐다. 이후에도 난이도가 높은 절차가 펼쳐졌으나 조합원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24년 9월 13일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받았다.
이 사업은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대 9만 7213㎡ 부지에 지하 7층~지상 54층 총 9개 동, 2703세대 아파트 단지와 복리시설, 판매·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다. 특히 구역 내 6m 높이의 스카이 공원이 조성되는데 아파트 상가와 2개의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 장대B구역 2층 테라스 상가의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100년 전통의 유성 5일장은 스카이 공원 아래 5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이주하는 데 목표를 잡았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정비사업의 '9부 능선'으로 불릴 정도로 아파트 공급 전 막바지 사업으로 꼽힌다.
장대B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되면 무리가 없다면 11월부터 이주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이주비 PF 대출' 등을 위한 작업에 나서며, HUG 보증서 등 진행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임은수 조합장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접수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신속한 사업 진행과 조합원들의 미래가치 최대 이익 추구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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