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불가...정부부처 시너지 퇴색

  • 정치/행정
  • 세종

'해수부 부산 이전' 불가...정부부처 시너지 퇴색

강준현 의원, 5월 15일 박찬대 원내대표의 세종시 방문 간담회서 언급
국토부 산하기관인 행복청과 새만금청 같은 기능으로 설치는 고려해볼 카드 제시
인천을 지역구로 둔 박 원내대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이동...남은 기간 선택 주목

  • 승인 2025-05-15 11:2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소재 해양수산부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충청권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5월 15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불가론을 피력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P5 소재 민주당 세종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박찬대 원내대표'와 상가 공실 대책 간담회 직후 이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 정서를 안고 있는 박찬대 대표는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다음 방문 장소로 떠났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국토교통부의 산하기관인 새만금개발청이나 행복청 같은 실무 집행형 기구를 부산에 설치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가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44개 중앙행정기관이 함께 있는 세종청사에서 나홀로 부산행을 택할 경우, 부처 시너지 효과부터 국가 정책 내실화에 역행하는 처사란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KakaoTalk_20250515_103854088_04
세종을 강준현 국회의원(충청권 공동 선거대책위원회)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해수부 이전 불가론'을 언급했다. 사진=이희택 기자.
실제 부산 이전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도 많지 않다. 이재명 후보가 지역 여론을 고려해 '해수부와 HMM 이전'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박근혜 전 정부 당시 사례와 같이 다른 대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시를 떠나 항만을 끼고 있는 인천 등의 반발 여론도 워낙 크기 때문이다.

부산에는 이미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양수산인재개발원, 해양진흥공사 등 다양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이 내려가 있는 다양한 수혜를 입었다.

오히려 HMM 등 수도권에 집중된 민간 해운기업의 지방 이전 카드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 의원의 이날 이 같은 주장이 대선 국면에서 어떤 카드로 정리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3년간 대전서 송치된 뇌물죄 공무원만 8명…계약 비리는 관행?
  2. 농촌공간 정비사업 '금산군' 선정
  3. 천안검찰, 수의계약 허점 이용 100억원 편취한 혐의 등 일당 8명 기소
  4. 도민 화합의 축제 제 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 개막
  5. 김태흠 지사,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돌입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지' 잠재력 확인...남겨진 숙제는
  2. ‘고향에 선물 보내요’
  3. 대전권대학 '드론캠프·농구 교류전' 대전보건대서 열려
  4.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5. ‘선생님 저 충치 없죠?’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단체장, 재벌총수들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 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다.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과 이형일 기재부..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한 지 8시간이 안 된 12일 오후 11시 9분 전후에 지명을 완료하면서 3대 특검팀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은석 특검과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이, 이명현 특검은 혁신당이 추천했다. 전남 장성 출생으로 광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조은석(65년생·사법연수원 19기) 특검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청주지검장, 문..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

  •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