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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글로벌 R&D 임상연구센터 설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임상연구센터를 설립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16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글로벌 R&D 임상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글로벌 R&D 임상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으로, 오는 10월까지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국내외 다양한 혁신기관과 기업에서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임상 시험을 수행한다.
서울대병원을 운영 기관으로 유치해 새로운 형태의 연구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함께 K-바이오 스퀘어를 견인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는 이 센터 설립 사업을 각 후보 대선 공약에 채택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용역을 마치는 대로 정부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보고회에 앞서 도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은 이노랩스 입주 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 R&D 역량 강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노랩스는 보스턴 랩센트럴을 모델로 건립한 바이오 혁신 창업 요람이다. KAIST는 이노랩스를 대학 보유 기술을 활용한 핵생이나 교원 창업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국내 제약사의 기술 수출 및 글로벌 임상 진입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 전 주기 임상시험을 소화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며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스웨덴 카로린스카 병원 등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세계적 수준의 R&D 임상연구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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