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 스승의 날 사제동행 ‘헤리티지 TALK TALK’ 운영

  • 전국
  • 논산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스승의 날 사제동행 ‘헤리티지 TALK TALK’ 운영

스승 사랑과 존경심 등 배움 의미 되돌아보는 소중한 경험
손편지 써 보며, 따뜻한 글 표현 통해 사제 간 특별한 시간

  • 승인 2025-05-19 09:44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4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이하 한유진)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중등 인성교육프로그램인 ‘헤리티지 TALK TALK’을 운영했다.

논산여자고등학교 교사들과 1학년 학생 8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승과 제자 간의 관계를 느끼며 인성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은 스승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가슴 깊이 새기고, 배움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헤리티지 TALK TALK’ 프로그램은 한유진의 마스코트인 ‘효자고기 을문이’가 함께한 효문화 캠페인으로 시작했다.



‘효자고기 을문이’는 500여 년 전 논산시 가야곡면에 살던 강응정이 병환이 깊은 어머니에게 냇가에서 잡은 물고기를 끓여서 낫게 했다는 효행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당시 성종은 효자 강응정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정려를 짓게 했다.

학생들은 ‘효자고기 을문이’ 인형을 가방에 달며,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기’와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등 일상 속에서 효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활동에서는 기획전시 ‘시시각각(時視各各)’과 연계해, 조선시대 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기록했는지에 대한 해설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잇고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마음속으로 되새겼다.

오후에는 논산 강경 일대의 유교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현장 탐방이 이어졌다. 강경은 ‘스승의 날’ 발원지인 강경고등학교를 비롯해, 선비정신과 더불어 율곡 이이, 사계 김장생, 우암 송시열로 이어지는 사제(師弟) 관계의 깊은 의미가 담긴 죽림서원, 팔괘정, 임리정까지 역사적인 명소들이 자리한 곳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유서 깊은 강경의 유교문화유산 명소를 탐방하며, 사제 간의 관계가 지닌 의미를 숙고해 보았다.

특히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 간의 관계를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교사와 학생들은 서로에게 손편지를 써 보며,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따뜻한 글로 표현했다.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 선생님께 속에 담고 있던 감사한 마음을 글로 표현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참여한 한 교사는“학생들이 마음을 담아 쓴 편지를 받고 나니 교사로서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느끼게 됐다”며,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사제 관계를 다시 바라보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