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부 8개 부처 통합공모 선정···‘정산 동화 활력타운’ 조성

  • 전국
  • 청양군

청양군, 정부 8개 부처 통합공모 선정···‘정산 동화 활력타운’ 조성

사업비 546억 규모 정산·청남·장평·목면 복합 생활거점 조성, 인구소멸 대응·정주여건 개선·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승인 2025-05-22 11:14
  • 수정 2025-05-22 12:04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546억원 규모 통합공모 선정
청양군 ‘정산 동화 활력타운’ 계획도
청양군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가 통합 공모한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22일 군에 따르면 정산면과 장평·청남·목면 등 인근 4개 면에 주거·창업복지·의료·교육이 어우러진 복합 생활거점을 조성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농촌 정주 여건 개선의 선도 모델로 부각한다. 군은 12월 8개 중앙부처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맺고 민·관 협력형·군민 체감형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산 동화(洞和) 활력타운'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정산면 서정리 일원 3만 4427㎡ 부지에 총 546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이 사업을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회생을 기대한다. 활력타운의 이름인 '동화'는 '마을(洞)’의 ‘조화(和)'를 의미하며, 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조화로운 농촌공동체를 지향한다.

활력타운이 조성될 지역은 이미 탁구명문학교(정산초·중·고), 보건의료시설, 교육·행정기관, 전통시장, 산업단지가 반경 1km 내에 밀집된 '생활밀착형 농촌지역'이다. 국도 36·39호선과 서천공주고속도로 칠갑산IC가 5분 거리에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입지 여건에 따라 군은 생활 인프라와 인구 정착, 경제 활성화를 실현할 다양한 핵심 시설을 조성한다.



활력타운의 상징은 '중부권 최초'로 들어서는 탁구 전용훈련장이다. 정산초·중·고 탁구부는 이미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입 학생이 40명이 넘을 정도로 농촌 유학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훈련 인프라와 주거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탁구 전용훈련장과 학생과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가족 체류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귀농·귀촌 수요 증가를 대비해 귀농·귀촌창업지원센터와 단기 체류형 주거시설을 조성한다. 교육관과 실습농장, 상담센터, 공용공간이 포함된 센터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거주하며 농촌정착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군이 운영 중인 귀농·귀촌 임대주택에는 109명이 입주 대기 중으로 이번 센터 건립은 귀농·귀촌 수요를 충족하고 수도권과 은퇴 계층의 유입을 견인할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력타운에는 지역 청년의 창업을 장려하고 골목상권을 회복하기 위한 청년창업 실험 공간도 들어선다. 청년들이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누구나가게'와 공동작업실, 쇼룸형 매장, 로컬 상품·콘텐츠를 제작·판매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청년셰프양성소'와 연계한 식음료(F&B) 분야 전문 창업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중심의 상권 재편과 골목산업 브랜드화, 지역 특화상품 개발 등 로컬브랜드 육성을 지원한다.

정산다목적복지관은 생활문화센터·통합돌봄센터·주민건강센터·국민체육센터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로 복지·건강·문화·체육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찾아가는 의료원과 ICT 원격협진 시스템도 확대해 정기 검진, 응급 대응, 고령층 맞춤 진료를 제공한다.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도 시행해 교통복지 향상과 생활권 통합 효과도 도모한다.

활력타운은 인구유·정착·경제활동·공동체 형성이라는 전 과정을 통합 설계한 정주형 농촌 활성화 모델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1863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62명의 고용 유발, 3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산면은 토교통부 연계 사업인 '정산면 도시재생사업'과의 시너지로 효과로 인근 4개 면의 중심지로서 교육·의료·교통·생활이 집약된 중추적 역할 회복이 기대된다.

김돈곤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정산·청남·장평·목면 지역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서정지구 도시리브투게더·정산2농공단지·천장알프스 관광개발과 연계해 지역균형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대 글로컬대학 본선 티켓 따낼까… 예비지정 대면평가 돌입
  2. 충청권 수련병원 전공의 추가모집 착수…"또다시 특례"
  3. 호스피스병동 아버지 향한 아들 부부의 합주… "투병 앞 잠시 위로와 쉼되었길"
  4. 걸을 수 있는데 28년간 하지마비? 산재보험 부당수급 잇달아 적발
  5. 대전 골목 지키는 '자율방범대원의 집' 1호점 개점
  1. 증산도 상생봉사단, 태백산서 자연정화.산불예방 캠페인 벌여
  2. 충남대병원,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1등급
  3. 대전·충남 대통령선거 현수막 등 훼손 27건…경찰 비상대응 총력
  4. '탈세 혐의' 타이어뱅크 김정규, 항소심도 징역 7년 구형
  5. 고령화시대 통합돌봄 어떻게? "의료와 돌봄의 민간참여 중요"

헤드라인 뉴스


‘싱크홀’ 미리 막는다… 대전시 지반침하 선제대응

‘싱크홀’ 미리 막는다… 대전시 지반침하 선제대응

최근 전국적으로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 2025년 5월 기준) 대전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총 32건으로, 이 중 91%인 29건이 노후 하수관 파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적으로 대전시는 2025년 12월까지 총 14억 원을 투입해 시 전역 하수관로 578km 구간과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하차도 28km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한다. 이는 법적 최소 요건을 넘는 선제적 조치다...

정치권 ‘부정선거 주장’ 영화 관람 윤석열 비판… 김문수는 ‘옹호’
정치권 ‘부정선거 주장’ 영화 관람 윤석열 비판… 김문수는 ‘옹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화를 공개 관람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치권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국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계엄에 대한 반성·자중을 할 때 아닌가”라고 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자멸하는 길”, 조경태 의원은 “뻔뻔하고 한심하다”고 성토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선관위 책임’으로 돌리며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국힘은)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비판했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국힘 내부에 친윤 인사들이 판을..

13년째 희망고문 `KTX 세종역`… 이제는 용도폐기되나
13년째 희망고문 'KTX 세종역'… 이제는 용도폐기되나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 역사를 갖추고 있지 않은 세종특별자치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희망고문으로 남아 있던 'KTX 세종역' 설치가 완전히 물 건너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십수 년째 공약 의제로 선점하고, 국민의힘도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내놨으나 6.3 대선에선 슬그머니 종적을 감췄다. 양당의 세종시 전체 공약은 국민의힘이 5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5월 19일 차례로 내놓으면서, 맞불 양상이다. 문제는 2012년 지방선거와 총선, 2014·2018·2022년 지방선거, 2016·2020·20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단장하는 현충원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단장하는 현충원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축제 즐기는 학생들…‘로봇개 신기하네’ 축제 즐기는 학생들…‘로봇개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