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충남교육 수장 놓고 6파전… 비슷한 공약 속 단일화 이뤄질까?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지선 D-30] 충남교육 수장 놓고 6파전… 비슷한 공약 속 단일화 이뤄질까?

  • 승인 2026-05-03 17:33
  • 신문게재 2026-05-04 3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인해 총 6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하며 새로운 교육 수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의 이병학, 이명수, 명노희 후보와 진보 및 전문가 그룹인 이병도, 김영춘, 한상경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정책적 유사성으로 인한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각 후보들은 AI 교육 강화, 교권 보호, 교육 격차 해소 등 저마다의 공약을 내세우며 충남 교육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60503_115355251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병학, 이병도, 이명수, 한상경, 명노희,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오현민 기자, 명노희·한상경 예비후보 캠프 제공
6·3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남교육 수장을 향한 후보들의 움직임 역시 분주하다. 현직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3선 연임 제한으로 인해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후보들은 저마다 새로운 충남교육을 이끌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있다.

3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총 6명이다. 먼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월 3일 명노희, 이병도, 이병학, 한상경 예비후보(가나다 순)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2월 4일 김영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교육감 선거가 5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싶었지만 3월 13일 뒤늦게 이명수 전 국회의원이 충남교육감 출마를 선언하면서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보수 성향의 후보가 추가되면서 중도보수 층의 맹주인 이병학 예비후보로 향할 표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명노희 예비후보 역시 보수성향이라 이들이 힘을 합칠지, 각개전투 형식으로 선거를 완주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후보들의 공약이 모두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이병학 예비후보가 내놓은 '충남교육을 바로 세울 6개 공약'을 살펴보면 사각지대 없는 교육기회 제공, 맞춤형 AI교육으로 미래역량 강화, 교권보호 체계 구축 등이다.

이명수 예비후보의 공약은 AI 디지털 교육 확대, 기초학력 완전 책임제, 교권보호 및 행정업무 50% 감축,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로 유사한 정책을 내놨다.

명노희 예비후보 역시 사교육비 해소, 교권강화, 학습권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지지세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셈법이 복잡하긴 진보성향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진보 측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이병도 예비후보는 39년간 교사, 교육국장, 교육장 등을 거쳤으며 현직인 김지철 교육감의 스타일과 매우 닮아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는 기초학력 책임 교육 체계를 구축해 도농 간 교육환경·학력 격차를 격파하며 공교육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교사들의 애로사항인 민원대응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응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공주대 부총장을 거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AI교육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앙정부와의 접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AI 맞춤 교육을 통한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 교원의 행정업무 제로화를 공약으로 내놨다.

한상경 예비후보는 학교장과 교육행정을 근무한 경험을 앞세우며 청소년 전문가로서 15개 시군 적재적소에 맞춘 현장 맞춤형 정책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학교에서의 교육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묶어 청소년의 폭넓은 성장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최근까지도 교육감 완주를 목표로 충남 시군에 맞춘 공약을 발굴·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석림동 아파트 화재로 주민 70여 명 대피, 재산피해 2,449만 원
  2.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3. 서산 고구마 '호풍미' 본격 수확, 해미읍성축제에서 950만 원 판매 성과
  4. 트램 공사로 평균통행속도 16.4% 감소... 대책 강구키로
  5. 대전샛 정상가동 '눈앞'…활용 조례 제정 시급
  1.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비 천차만별…충청권도 격차
  2. 충남대 총동창회, 대학 통합 재추진 촉구… 김정겸 총장에 건의서 전달
  3. 중국으로 반도체 핵심기술 빼돌린 일당 덜미
  4. 대전 중등 교원 500명 한자리에…수업 혁신 방향 모색
  5.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헤드라인 뉴스


정부, 통합돌봄 예산 77% 확대… 충청권 돌봄 격차 해소 나선다

정부, 통합돌봄 예산 77% 확대… 충청권 돌봄 격차 해소 나선다

정부가 내년도 통합돌봄 예산을 올해보다 77% 늘린 1600억 원 규모로 편성하면서 지역 중심 돌봄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특히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돌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대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충청권에서 지역별 돌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무총리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와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날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대한민국 대전환 제2차 국민토론회-충청에서 돌봄을 묻다'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별 돌봄 현안과 정..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의 다채로운 빵과 문화,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전 빵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의 중심인 '빵 정거장'은 5개 구역(A~E)으로 나눠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참여 빵집의 대표 메뉴를 매장 판매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서산지방청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중대재해 33건에 대해 재해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 발생 상황 파악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유족보상과 장의비 접수 사건도 100건이나 빠뜨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별 현황을 분석해 1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요양 급여 승인 사건 중 대전청 15건, 천안지청 13건, 서산지청 5건 등 모두 33건의 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재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재 요양 급여 승인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