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소트램 이미지. 제공은 대전시 |
도시철도는 교통수단을 넘어 사람과 도시, 경제와 환경을 연결하는 중요 플랫폼인 만큼 두 후보의 상반된 공약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은 도시철도 1호선이 지하철로 운행 중이며,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이 무가선 수소 트램(노면전차)로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후보와 허 후보는 본격 본선 체제로 돌입하면서 각각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먼저 허 후보는 도시철도 3호선을 지하철로 건설한다는 공약과 함께 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지선을 확충 연결해 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 후보는 무궤도트램(3중굴절버스)을 도입해 도시철도 3·4·5·6호선으로 활용한다는 공약을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허 후보는 지난달 13일 도시·교통분야 공약에서 '덕명~학하~도안~안골네거리~변동오거리~선화~은행~한밭운동장~가오~산내'(26㎞) 구간에 지하철(일부 외곽은 노면 운행)로 도시철도 3호선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 후보는 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2호선 트램에 ▲신탄진~문평~구즉~관평~전민~문지~원촌~엑스포공원 12㎞ ▲도마동~변동~가장동~용문동 3.2㎞ ▲대전역~성남동~홍도동~오정동 3.6㎞ ▲기존 중리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연축 구간을 회덕역까지 연장하는 1.5㎞ 등 4개 지선을 설치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이미 검증된 기종 선택은 안정감을 준다. 지하철은 도로 면을 잠식하지 않는 게 최대 장점이지만, 건설비용이 높아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건설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2호선 트램 지선 연결은 비용 측면에서 합리적이다. 동일 기종 운영에 따른 운영 효율성이 높으며,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가 저렴하다. 다만, 도로 면 잠식은 해결과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트램 결정 이후 도심 교통체증 우려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반면 이 후보는 4일 출마회견에서 도시철도 3~6호선 임기 내 개통을 약속했다. 기종은 무궤도 트램(3중 굴절버스·TRT)을 도입해 건설비용과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무궤도 트램이 도입되면 빠른 시기에 대전 전 지역을 8분 간격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교통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기존 도로를 활용하기 때문에 대규모 공사 없이 빠르게 교통망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 트램 대비 운영비가 65% 수준이라는 게 이 후보의 얘기다. 다만, 무궤도 트램을 도시철도로 봐야하는냐는 별개의 문제다. 노면이 아니라 바퀴를 사용해 BRT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과 유럽 일부에서 운행 중인 무궤도 트램은 현재 이 후보가 시장 시절 추진해 도안신도시 일대에서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국내 상용을 위해선 법 개정 등 기초 정립이 필요하며, 효율적 운영을 위해선 전용도로와 우선 신호 교통체계가 필요하다. 신교통수단 운영에 따른 효율성도 따져봐야한다.
관평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영학(43)씨는 "버스가 있지만, 도시철도 이용이 소외돼 있어서 도심 이동에 어려움이 컸던 게 사실"이라면서 "후보 별로 다른 교통 수단을 내놓은 만큼 내 삶에 어떤 것이 더 나은지 따져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상문 기자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6y/05m/05d/118_20260504010001197000051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