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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열리는 '999.9 프로젝트' 홍보물. |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6월 4일부터 7월20일까지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999.9 프로젝트'를 연다.
벙커 개방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행사인 이번 프로젝트는 축축한 공기 속에서 진행한다.
'999.9 프로젝트'는 순도 999.9와 같이 완벽에 가까운 상태를 지향하면서도 0.1이라는 틈이 상징하는 유동적이고 예민한 감각에 주목한다.
여기서 말하는 999.9는 습도가 기체가 액체로 생태변화 되기 직전을 뜻하는 것으로, 비유적 표현이다.
예술과 비예술, 공연과 비공연 사이의 경계선에 위치하며 나머지 0.1은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된다.
도는 장마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한 13건의 창작물과 기획으로 프로젝트를 구성한다.
고정된 장르나 형식을 벗어난 10개의 전시와 퍼포먼스, 7개의 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김남균 작가의 복싱링과 클래식 연주 퍼포먼스 '네 쇼는 재미없다', 이상홍 작가의 흑과 백으로 채워지는 관객참여형 작품, 빈&골 블랙죠 콜렉터의 빈티지 콜렉션 등이 펼쳐진다.
또 매주 주말 2·3시 상설 공연과 함께, 매주 금요일 클럽 모다트의 DJ 공연, 한국재즈협회 청주지부의 소리와 불빛 콘서트, 매주 토요일 청주탱고 아브라소의 탱고 강습과 연회, 우리동네 도슨트의 명화 강연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시는 6월 4일 오후 6시 김남균 작가의 '네 쇼의 재미없다' 퍼포먼스와 클럽모다트의 DJ 공연 등으로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당산 벙커 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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